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20일(현지시각)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이 자신의 엑스에 올린 영상에서 가자구호선단 활동가들이 이스라엘군 선박 위에서 무릎을 꿇고 엎드린 자세를 취하고 있다. 광고이재명 대통령이 공해상서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가자구호선단 나포를 비판한 가운데 국제사회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한 반발이 강하게 일고 있다. 20여개국이 이스라엘의 선단 나포와 활동가들에 대한 가혹 행위를 규탄하고,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하고 나섰다. 알자지라 등 보도를 보면, 20일(현지시각)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이스라엘 아슈도드항구를 찾아 체포된 수백명의 가자구호선단 활동가들을 향해 “이스라엘에 온 걸 환영한다. 우리가 이 땅의 주인이다”라며 조롱했다. 그는 활동가들을 향해 “이들은 위대한 영웅인 마냥 자부심을 가지고 왔지만, 지금 저들의 모습을 봐라. 영웅이 아니고 테러 지지자들이다”라고 말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활동가들은 수갑이 채워져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바닥에 박고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테러리스트’들에게 취하도록 하는 자세를 타국 시민들에게 강요한 것이다. 이타마르 장관을 향해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고 외친 한 활동가는 보안 관계자들에게 거칠게 제압당한 뒤 끌려나갔고, 이를 본 장관은 “잘했다”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18~20일 지중해 공해상에서 ‘글로벌 수무드 함대’와 ‘자유선박연합’ 등 가자구호선단 50척을 나포하고, 40여개국에서 온 시민 428명을 억류했다. 한국인 활동가 해초와 동현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광고지난달 30일 그리스 크레타섬 인근에서 나포된 ‘글로벌 수무드 함대’ 활동가들이 이스라엘군의 폭행으로 눈과 팔 등에 부상을 입었다. 출처 아나돌루 통신 이스라엘군은 그동안 나포한 가자구호선단의 활동가들에게 가혹 행위를 일삼아 왔다. 앞서 지난달 말 그리스 크레타섬에서 나포된 글로벌 수무드 함대 소속 활동가 31명은 체포와 억류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에게 폭행과 가혹 행위를 당해 얼굴 등에 부상을 입었다. 2010년에는 이스라엘군 특수부대가 가자구호선박 ‘마비 마르마라호’에 승선하는 과정에서 충돌해 활동가 10명을 살해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 5개국은 자국에 있는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해 자국민에게 가해진 가혹행위에 항의했다. 유럽연합과 독일, 영국, 아일랜드, 스웨덴, 스위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키프로스, 폴란드, 슬로베니아, 튀르키예, 카타르,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 17개 국가는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광고광고 이 대통령과 같이 캐나다·스페인·이탈리아에선 정상들이 직접 나서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엑스에 “우린 우리 국민을 학대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럽연합이 우리처럼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의 입국을 금지하는 제재를 시행하도록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타마르 벤그비르가 공유한 영상에 담긴 내용을 포함해 선박에 탑승한 민간인들에 대한 끔찍한 처우는 용납할 수 없다”며 “캐나다는 벤그비르의 반복적인 폭력 선동에 대응해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를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이미 부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엑스에 “용납할 수 없다”며 “시위대에 가해진 처우와 이탈리아 정부의 요구를 무시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우리 국민을 국제법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사유로 잡아간 것은 너무 심하고 비인도적”이라고 이스라엘 정부를 비판했다.광고20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아슈도드항구에서 가자구호선단 활동가들을 조롱하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가자구호선단 비판 등 대부분 사안에서 이스라엘과 같은 목소리를 내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도 이례적으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벤그비르 장관의 행위를 두고 엑스에 “선단은 멍청한 홍보 스턴트지만, 벤그비르는 자국의 존엄성을 배신했다”며 비판했다. 국제적인 반발이 빗발치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벤그비르 장관이 활동가들을 다룬 방식은 이스라엘의 가치와 규범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질책하고 “당국에 선동가들을 최대한 빨리 추방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벤그비르 장관은 엑스에 “정부 안에서 테러 지지자들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직도 갈피를 못 잡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김지훈 정유경 기자 watchdog@hani.co.kr
이 대통령만이 아니다…가자구호선단 가혹행위에 화난 22개국
이재명 대통령이 공해상서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가자구호선단 나포를 비판한 가운데 국제사회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한 반발이 강하게 일고 있다. 20여개국이 이스라엘의 선단 나포와 활동가들에 대한 가혹 행위를 규탄하고,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하고 나섰다. 알자지라 등 보도를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