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6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군 복무 시절 고의적 위장전입으로 ‘철거민 지위’를 얻어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부정 청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후보자 쪽은 “해당 주소지는 후보가 태어나서 자란 곳으로 위장전입의 고의나 청약 과정의 불법성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 후보자가 ‘철거민 코스프레’로 현재 시가 22억원에 달하는 서초구 서초네이처힐 3단지 아파트를 특별분양으로 취득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강원 화천 부대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하던 2008년 3월 아내와 함께 서울 구로구 천왕동에 있는 본인 소유 주택으로 전입신고를 했다. 두 자녀의 주소지는 장인 소유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주택에 두고, 부부만 주소를 옮겼다. 천왕동 주택은 7개월 뒤인 2008년 10월 서울남부구치소 이전 사업 부지로 편입돼 구로구청에 보상 매입됐고, 강 후보자는 철거민 자격을 얻었다. 이후 부부는 2009년 5월 다시 강원 화천의 군인아파트로 재전입했다. 강 후보자는 3년여 뒤인 2012년 8월 철거민에게 100% 우선 공급되는 서초네이처힐 3단지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광고천하람(왼쪽)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천 의원은 “최전방 부대 대대장이 서울에서 출퇴근하거나 비상 대기를 했단 말이냐”며 강 후보자의 천왕동 전입신고를 위장전입으로 규정했다. 그는 “당시 분양가 5억2천만원이던 서초네이처힐 3단지는 현재 시가 22억원 가량으로 약 17억원이나 폭등했다”며 “(철거민) 특별분양을 받아놓고 정작 2020년까지 부친이 분양받은 인근 2단지 아파트에 거주하며 실거주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입장문을 내어 “(구로구 천왕동) 주소지는 1997년 정상적으로 증여받은 단독주택으로, 후보자와 배우자 등 가족들이 수시로 가서 지낸 곳”이라며 “군인의 직업 특성상 1~2년 단위의 격오지 순환근무를 수행해야 했고, 격오지 관사는 ‘임시 복무지’일 뿐 서울의 본인 소유 가옥은 향후 복귀할 유일한 생활 근거지였다”고 밝혔다. 광고광고 이어 “다만, 근무지를 옮겨다니는 과정에서 실제 거주지와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일치시키거나, 근무지 이동 등에 따른 '토지보상법 시행령'상 법정 예외사유의 소명 등 일부 행정절차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유영재 기자 you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