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철거민 특별분양’을 받는 과정에서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진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형과 아버지까지 같은 방식으로 서울 아파트 특별공급을 따내 30억원대의 이득을 얻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후보자가 (서울 구로구) 천왕동 주택으로 전입한 날, 제주도에 살던 후보자의 부친도 같은 집에 전입했다”며 “강신철 부자의 ‘철거민 딱지 확보 작전’ 결과, 후보자 부친도 서울 서초구 서초네이처힐 2단지 아파트를 취득했다. 오직 철거민에게만 분양되는 아파트를 부자가 나란히 받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 자료 등을 보면 강 후보자는 강원도 화천 7사단 8연대 2대대장으로 일하던 2008년 3월21일, 부부가 함께 서울시 구로구 천왕동 후보자 소유 주택으로 전입했고, 같은 날 후보자 부친도 제주도에서 같은 집으로 전입했다. 세대주는 부친이었다. 3일 뒤인 3월24일 부친은 바로 옆집으로 주민등록을 옮겨 세대를 분리했고, 후보자와 후보자 부친이 서류상 각각 세대주가 됐다는 것이 천 권한대행 주장이다.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가족 부동산 투자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천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의 아버지가 철거민 특별분양을 받은 과정에서 ‘위장 1주택자’ 행세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천 권한대행은 “후보자의 부친은 1주택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특별분양 신청 이틀 전 본인이 소유한 제주 서귀포 주택을 다른 사람에게 증여했다. 그리고 2년 뒤, 증여했던 서귀포 주택을 단돈 30만원에 사 왔다”며 “1주택 심사를 통과하는 동안만 남의 이름 뒤에 제주도 주택을 숨겨뒀던 것”이라고 주장했다.광고또 강 후보자의 형도 철거민 자격으로 2009년 특별공급을 신청해 2013년 천왕연지타운1단지 84제곱미터형 신축 아파트를 취득했으며, 강 후보자의 고모 또한 철거민 자격으로 2008년 우면2지구 철거민 특별공급을 신청했다고 천 권한대행은 주장했다.천 권한대행은 “실제로는 강원도 최전방, 분당 양지마을과 제주 서귀포에 살면서, 서류 위에서만 14개월짜리 철거민이 됐다가 보상금과 강남 아파트 두 채를 챙기고 제자리로 돌아갔다”며 “이게 철거민 코스프레가 아니면 무엇인가. 이 모든 것이 후보자와 그 일가의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철거민 딱지 확보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이 분양받은 아파트 3채의 당시 분양가와 현 실거래가를 비교한 시세차익을 합치면 30억원대로 추산된다고 천 권한대행은 덧붙였다.광고광고천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한다. 아울러 부정청약을 통해 취득한 철거민 몫 아파트를 즉각 반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유영재 기자 you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