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봉현 연구위원 광고경제학자인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해부터 소셜미디어와 언론 기고를 통해 인공지능 투자 붐이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아직은 호응이 적은데도 그러는 이유를 묻자, 그는 준비 없이 당한 1997년 외환위기 경험을 들었다. “산에 가서 소리라도 한 번 더 질러보지 못한 게 한이 됐다”고 말한다. 27일 한겨레와 만난 홍 전 장관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진작부터 경고가 오고 있는데 이번 인공지능 버블은 터질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게 되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뛰어넘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홍 전 장관은 지금이라도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여전히 한국사회는 아무런 대비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 미국 인공지능 투자 붐이 왜 버블인가?광고 “먼저, 혁신적 기술일수록 버블이 커진다는 것은 철도·라디오·닷컴 붐 등에서 반복된 역사적 패턴이다. 둘째, 지금의 자금조달 구조 자체가 이상 징후이다. 엔비디아가 고객사에 투자하고 그 고객사가 다시 엔비디아 제품을 사는 ‘벤더 파이낸싱’ 순환 구조, 그리고 메타 등이 특수목적법인(SPV)을 세워 부채를 장부 밖으로 빼는 방식은 규모만 다를 뿐 닷컴 붕괴 직전이나 한국 외환위기 이전 재벌의 순환출자·상호지급보증과 본질에서 같다. 셋째, 이 자금의 상당 부분이 은행이 아니라 보험사·연기금을 낀 사모 대출(그림자 금융)을 통해 오픈 에이아이·앤트로픽 같은 비상장사로 흘러들어 가고 있어, 감독 당국이 익스포저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 한국 금융당국의 대응은 어떻게 평가하나?광고광고 “완전히 마비됐다. 경보등을 꺼버린 상황이다.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만들어진 ‘파수꾼’ 기관들이 위기 신호마다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임기 내에 문제를 건드렸다가 책임질 사람이 없으니 관료들은 침묵하고, 연구기관들도 정부 비판성 기고를 사실상 사전 승인받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경고 기능 자체가 꺼져 있다.” ― 지금 당장 해야 할 대비책은?광고 “먼저 모니터링 체계 가동이다. 국제금융센터·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연구기관이 인공지능 버블 위험을 상시 점검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둘째, 익스포저 파악이다. 국민연금 등의 미국 사모 대출 노출 규모를 국회가 자료제출 요구권을 통해 파악해야 한다. 셋째, 외환 안전판 확충이다. 미국·일본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서둘러 환율 방어력을 높여야 한다. ” 이봉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ESG센터 연구위원 bhlee@hani.co.kr
“인공지능 버블 터질 가능성…당국 손 놓고 있어”
경제학자인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해부터 소셜미디어와 언론 기고를 통해 인공지능 투자 붐이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아직은 호응이 적은데도 그러는 이유를 묻자, 그는 준비 없이 당한 1997년 외환위기 경험을 들었다. “산에 가서 소리라도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