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전경 .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광고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인 메타의 클라우드 사업 진출 소식을 계기로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가 제기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지속가능성을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분기 실적이 업황 향방을 가늠할 잣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수준인 80조원을 넘어서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신규 투자를 뒷받침할 만한 실적 기반이 확인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올해 2분기(4~6월) 잠정 영업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5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 집계를 보면,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약 169조4천억원, 85조5천억원이다. 이는 증권사들이 추산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의 평균값이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약 57조2천억원)보다 49.5%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시장 눈높이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4조7천억원)와 견줘서는 무려 18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가격 초강세 현상이 심해지면서, 올해는 2분기 단 한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이익(43조6천억원)의 2배에 이르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예측이다. 글로벌 메모리 3사 가운데 실적을 가장 먼저 발표하는 미국 마이크론도 최근 ‘2026회계연도 3분기(올해 3~5월)’ 영업이익이 333억2천만달러(약 51조원)로 1년 전보다 15.4배 증가했다고 밝히며 이 같은 호황을 증명한 바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노사 협의에 따른 임직원 주식 보상(성과급) 관련 비용을 회계적으로 선반영해 차감한 것”이라면서도 “인공지능 메모리(HBM) 점유율 확대, 경쟁사 대비 높은 메모리 판매가 등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광고 이달 말 분기 실적 발표 예정인 에스케이(SK)하이닉스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63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는 예측하고 있다. 1분기(37조6천억원)보다 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칩 공급 부족에 따른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 행진이 계속되면서, 인공지능 시대의 구조적인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비하기 위한 호남 등 지역 반도체 투자 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