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전경.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광고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4∼6월·연결기준)에 89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내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성과급 재원 마련을 위한 충당금이 일부 반영됐음에도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초강세 현상이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가 7일 공시한 ‘2026년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보면, 올 2분기 매출액은 17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3% 늘어났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89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1810.3% 증가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 1분기(1∼3월) 매출(133조8734억원)과 영업이익(57조2328억원)을 모두 넘어선 수치로 각각 27.74%, 56.21% 늘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값(컨센서스) 평균 84조8367억원도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다. 삼성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특히 이번 잠정 실적에는 노사 합의 성과급 재원 마련을 위한 충당금이 반영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그 규모가 20조원에 가까울 것이라 보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 100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거란 추산이 나온다. 인공지능 수요가 폭증하면서 메모리 공급 부족 사태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이 영업이익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확산되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메모리 원가 부담 등으로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올 하반기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광고삼성전자는 이날 잠정 실적을 공시하며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잠정 실적은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추정한 결과로,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았으나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본 실적은 이달 말 공개된다.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