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관람객들이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를 바라보는 모습. 연합뉴스광고주요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반도체 경기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다.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과 이익 성장세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실적으로 증명한 것이다.마이크론은 24일(현지시각) “2026회계연도 3분기(올해 3∼5월)에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에스케이(SK)하이닉스에 이은 글로벌 메모리 시장 점유율 3위 업체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에 견줘 4.5배 늘어난 414억6천만달러(63조9천억원)로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3억2천만달러(51조4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5.4배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282억4천만달러(43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5배 불어났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순이익을 전체 주식 수로 나눈 주당순이익은 25.1달러를 기록했다.광고이는 월가 예상을 웃돈 ‘깜짝 실적’이다. 앞서 시장에선 마이크론의 3분기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을 각각 355억달러, 20.4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서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수요 급증과 제품 가격 급등 덕분에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이다. 마이크론의 3분기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80.4%에 달했다. 100만원짜리 메모리 칩을 팔아 80만원을 마진으로 남긴다는 의미다.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메모리와 저장장치(스토리지) 공급 부족 현상이 개선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공급은 오는 2028년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마이크론을 포함한 메모리 3사가 현재 짓고 있는 신규 반도체 공장을 본격 가동하는 시점이 되어서야 메모리 공급 부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광고광고특히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4분기) 매출액과 주당순이익을 시장 전망을 상회하는 500억달러(77조원), 31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이날 회사 쪽이 “고객사와 ‘전략적 고객 협약(SCA)’ 16건을 체결했다”고 밝힌 것도 성장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전략적 고객 협약은 고객사가 향후 3∼5년간 구매할 메모리 물량과 가격을 미리 정하는 것으로, 여기엔 미리 약속한 물량을 실제로 가져가지 않더라도 메모리 제조사에 일정 금액을 지급해야 하는 조건까지 붙었다. 마이크론은 현재 전략적 고객 협약에 따른 누적 수주액이 약 1천억달러(154조원)로, 향후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이런 장기 계약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기적으로 호황과 불황을 오가는 메모리 사이클의 변동성이 완화하며 호황이 길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광고한편 이날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1∼3월) 글로벌 디(D)램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38%로 1위를 지켰고, 이어 에스케이하이닉스(29%), 마이크론(22%)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에 따라, 뒤이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를 향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마이크론, 3분기 414억6천만달러 사상 최고 실적…영업이익 전년대비 15배 폭증
주요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해 ‘반도체 경기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다.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슈퍼사이클(초호황)과 이익 성장세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실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마이크론은 24일(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