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에스케이(SK)하이닉스 이천공장. 에스케이하이닉스 제공광고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투자 열기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들과 수천억달러 규모의 인공지능 인프라 협력도 맺으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커지는 상황이다.에스케이하이닉스는 오는 29일 올해 2분기(4∼6월) 경영 실적을 발표한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값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약 84조1693억원, 64조2448억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97.5% 늘어난 규모이며 사상 최대였던 직전 분기 37조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시장의 예측대로라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한 분기 만에 넘어선다.수익성 지표도 개선됐을 거란 예측이 나온다. 2분기 예상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76.3%로, 지난 분기(71.5%)보다 4.8%포인트 높은 수치다. 10만원짜리 메모리 칩을 팔면 7만원 이상의 회사 마진을 남겼다는 의미로, 압도적인 수익성을 자랑하는 대만 티에스엠시(TSMC)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60.3%)을 넘어서는 것이다. 하이닉스의 천문학적인 실적 행진은 인공지능 서버 투자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에이치비엠을 중심으로 한 생산 전략에 집중해온 영향이 크다. 에이치비엠은 여러 개의 디램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메모리 반도체로, 인공지능의 빠른 추론과 연산에 필수적이다. 범용 디(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급등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으리란 관측이다.광고미국 빅테크 기업들과의 인공지능 인프라 협력는 향후 업황 지속 여부를 판단할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에스케이그룹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에 맞춰 열린 ‘샌프란시스코 에이아이 서밋’을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향후 5년간 7500억달러(약 1100조원) 규모 업무협약 등을 맺었다. 증권가에선 실제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가능성도 일부 제기되지만, 업계 분위기는 낙관적이다. 최태원 에스케이그룹 회장도 서밋에서 “3대 메가프로젝트의 숫자는 무모한 발표가 아니라 현실 얘기를 바탕으로 얘기한 것”이라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만날 때마다 ‘더 많은 칩(more chips)’을 얘기한다”고 말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현재 충북 청주에 짓는 팹 가동 확대와 용인·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를 추진 중이다.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