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광고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60조5천억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정작 주가는 10% 가까이 급락하며 증시 전반에 찬물을 끼얹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데다, 인공지능(AI) 투자 거품 및 중국의 반도체 추격 등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를 완화하기에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29일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4∼6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60조542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557.2%, 직전 분기 대비로는 61.0% 급증한 규모다.2분기 매출액도 79조3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8%, 앞선 1분기보다는 50.9% 불어났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약 131조9천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광고메모리 공급 부족 심화, 가격 급등 영향으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에스케이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61% 하락한 주당 140만1천원에 마감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하회하는 ‘어닝 미스’로 평가되며 투자자들의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후 둔화) 심리가 확산한 탓이다. 앞서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2조6천억원, 63조2천억원이었다.이날 삼성전자 주가도 5.23% 급락하는 등 코스피는 전일 대비 5.98% 내린 5663.24에 장을 마쳤다. 올해 4월14일(5967.75) 이후 3개월여 만에 6천선이 무너진 것이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4%), 일본 닛케이225 지수(-1.49%), 대만 자취안 지수(-3.76%) 등 다른 아시아 증시에 견줘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20분간 매매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는데, 두 시장에 연이틀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에스케이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는 불과 이틀 만에 22.85%와 17.91% 빠졌다.광고광고에스케이하이닉스는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현재까지 10여개 고객사와 메모리 장기공급계약(LTA) 협상을 마무리하며 중장기적인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를 적극 반박했다.박종오 기자 pjo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