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이날 코스피와 삼성전자, 에스케이(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광고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2분기에 영업이익 60조5천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557% 폭증한 사상 최대 실적이지만, 높아진 시장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쳐 주가는 오히려 급락했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 속도가 빨라지면서 반도체마저 중국에 추격을 허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중국과의 격차를 지켜내려면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과 공급능력을 조속히 확충하는 일이 시급하다. 대부분의 산업에서 후발주자의 추격은 저가를 무기로 저부가가치 제품에 진입해 규모를 키운 뒤,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올라서며 선발주자를 따라잡는 순서를 밟는다. 디스플레이·석유화학·철강 등 전통 제조업에서 중국이 한국을 추격한 경로가 그랬다. 메모리 반도체는 예외였다. 앞선 공정을 쥔 선발주자가 저부가가치 제품까지 싼값에 대량으로 쏟아낼 수 있어, 후발주자의 진입을 제한하는 것이 가능했다. 지난 20여년간 ‘치킨게임’을 거쳐 삼성전자·에스케이하이닉스·마이크론 등 상위 3개 업체의 독과점 구도가 굳어진 것도 그 결과다. 그런데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틈이 생겼다. 3사가 한정된 생산시설을 수익성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재배치하다 보니 범용 디램의 생산 여력이 줄어든 것이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는 그 빈틈을 파고들었다. 범용 디램 생산을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을 1년 만에 3%에서 8%로 끌어올렸다. 지난 27일에는 증시 상장으로 14조원대의 자금을 확보해 투자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반도체 제조는 장비도 중요하다. 지난 28일에는 중국의 한 국영 장비업체가 범용 디램 생산이 가능한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개발해 미국의 수출 통제를 우회할 실마리를 찾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직 물량이 미미하고 성능·신뢰성 검증에 몇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뒤 콘퍼런스콜에서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물량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진단이다. 공급능력 확충은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 투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도, 중국 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서도 관건이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 준공을 최대한 앞당기고, 광주 군공항 부지의 팹 건설도 서둘러야 한다. 정부도 전력·용수 등의 확보 방안과 부지 확보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사설] 최고 실적에도 우려 커진 반도체, 기술·공급 확충 박차를
에스케이(SK)하이닉스가 2분기에 영업이익 60조5천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557% 폭증한 사상 최대 실적이지만, 높아진 시장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쳐 주가는 오히려 급락했다. 중국의 반도체 자립 속도가 빨라지면서 반도체마저 중국에 추격을 허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