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8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에스케이(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국내 주가가 폭락한 것은 중동 지역 긴장과 ‘반도체 고점론’이 불거진 와중에 중국의 ‘반도체 자립’ 소식과 미국의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두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에 쏠려 있는 국내 증시는 속절없이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개장 초반부터 급락해 거래 일시 정지 장치인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까지 모두 발동될 정도로 혼돈스러운 양상이었다. 결국 코스피는 10.84% 내린 6023.66에, 코스닥 지수는 7.72% 하락한 705.85에 장을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시장에서) 환율이나 유가, 금리 같은 매크로(거시) 요인의 영향은 보이지 않았다”며 “(폭락 배경은) 반도체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달 초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에서 비롯된 과잉 투자 우려, 반도체 피크아웃(고점론)이 불거지고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느냐는 우려가 제기돼 있던 터였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중국 쪽에서 반도체 경쟁자가 생겨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공급망 구조 변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광고 전날 미국 증시에서 오픈에이아이(AI)에 대한 엔비디아의 지급 보증 보도와 대규모 협력·투자를 둘러싼 ‘순환 거래’ 우려로 엔비디아,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대폭 하락하고, 미국 상장 30개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23% 떨어졌다. 중국 ‘반도체 굴기’ 소식도 더해졌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전날 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 시장) 시장에 상장된 뒤 400% 넘게 급등해 중국 본토 상장사 중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지난 1분기 기준 창신메모리의 시장 점유율은 8% 수준으로 삼성전자(38%)와 에스케이하이닉스(29%), 마이크론(22%)에 한참 뒤떨어짐에도 중국 현지에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재편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광고광고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반도체주가 급격한 조정을 겪으면서 투자 심리가 취약해지다 보니 중국발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미국, 중국발 악재에 더해 국내 시장의 구조적 요인도 이날 주가 급락을 부른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에스케이하이닉스 양대 축에 지나치게 쏠린 구조에 더해 해 두 회사 주가를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수급 구조에 따라 시장이 급등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두 회사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유입된 자금은 16조원에 이르는 데 견줘 운용자산은 9조원 수준으로 평가 손실 규모가 7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9일 에스케이하이닉스를 시작으로 국내외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가 잇따르고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30일) 등 대형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투자심리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조정 국면은 반도체 업종으로의 이익 및 시가총액 쏠림을 해소하는 과정”이라며 “시간이 걸릴 수는 있겠으나 증시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중국 반도체 굴기·미국 AI 수익성 우려 겹악재에 코스피 속절없이 무너져
에스케이(SK)하이닉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국내 주가가 폭락한 것은 중동 지역 긴장과 ‘반도체 고점론’이 불거진 와중에 중국의 ‘반도체 자립’ 소식과 미국의 인공지능(AI) 투자 수익성 우려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두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에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