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차정인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2026년 제8차 회의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서·논술형 문항을 도입할지를 두고 국민 203명이 참여하는 1박2일 숙의토론을 연다. 참가자들은 서·논술형 평가를 둘러싼 찬반 입장을 듣고 소그룹 토론을 거쳐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국교위는 29일부터 이틀간 경기 화성시 와이비엠(YBM)연수원에서 국민참여위원회 미래대입제도 숙의토론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국민참여위원 500명 가운데 학생·청년, 학부모, 교육관계자, 일반 국민 등 203명이 참여한다. 주요 의제는 내신 서·논술형 평가 확대 및 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 여부 등 대입제도 개편 방향이다.첫날에는 대입제도와 서·논술형 평가 그리고 AI를 활용한 평가에 대한 전문가 발제, 찬반 입장을 듣고 질의응답, 소그룹 토론을 진행한다. 둘째 날에는 전날 논의된 쟁점을 심화해 토론하고 개선 방안과 대안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숙의 전후 참가자들의 의견 변화도 조사한다.광고서·논술형 평가는 학생이 주어진 답지에서 답을 고르는 대신 직접 문장이나 글을 작성하는 방식이다. 현재 수능은 1994학년도 시행 이후 선다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수학 영역에서만 단답형 문항을 30% 출제하고 있다. 학교 내신에서는 시도교육청별로 통상 20~40% 이상의 서·논술형 평가를 권장하거나 의무화하고 있다.국교위는 서·논술형 평가의 주요 쟁점으로 먼저 채점 공정성을 꼽았다. 서·논술형은 학생마다 답안의 표현과 논리 전개가 달라 채점자의 판단이 개입할 수 있다. 특히 수십만명이 치르는 수능에 도입할 경우 일관된 점수를 매길 수 있는 채점 체계를 마련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광고광고국교위는 표준화된 채점기준표인 ‘루브릭’을 마련하고 본채점 전 일부 답안을 미리 채점하는 가채점, 한 답안을 여러 명이 평가하는 공동·교차채점 등을 채점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했다. AI를 채점 보조도구로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두 번째 쟁점은 사교육 의존 문제다. 글쓰기와 논술 대비, 개별 첨삭 등을 위한 새로운 사교육이 늘면서 비용 부담과 지역 간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내신과 수능의 평가 방식을 연계하고 학교에서 토론과 글쓰기 교육을 강화하면 기출문제 분석과 반복 문제풀이 중심의 기존 사교육 의존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광고학교 현장에서 실제 운영이 가능한지도 쟁점이다. 교사가 서·논술형 문항과 평가기준을 새로 만들고 많은 학생의 답안을 채점해야 해 업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채점 결과를 둘러싼 학생·학부모의 이의제기와 민원도 과제로 꼽힌다. 국교위는 교원 1인당 학생 수 감축과 행정업무 경감, 평가 연수와 전문채점관 양성, 이의제기 대응체계 마련 등이 함께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국교위는 국가교육발전계획에 담을 대입제도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지난 11일 인천, 20일 전남·광주, 26일 대구에서 현장토론회를 열었고 지난 14일부터 온라인으로도 의견을 받고 있다. 온오프라인으로 수렴된 의견은 숙의를 거쳐 ‘2028~2037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에 담길 예정이다. 시안은 오는 10월 말, 최종안은 내년 3월 말 각각 발표된다.박정연 기자 ye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