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해 11월13일 서울 용산고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광고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11일부터 대입제도 개편안 공론화를 시작하는 가운데, 개편안 중 하나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둘러싸고 여러 쟁점이 떠오르며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채점의 일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지 등이 주요 우려로 꼽힌다. 국교위는 11일 인천을 시작으로 오는 20일 광주, 26일 대구에서 지역별로 교원·학생·학부모 등 100여명씩을 모집해 대입제도 방향성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연다. 국교위는 지난 5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중고교 내신 서·논술형 평가 확대 및 수능 도입 검토, 고교 내신과 수능 절대평가 전환 검토, 대입전형 시기 조정 검토를 공식화하며 공론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역별 토론회에서는 1부에서 차정인 국교위 위원장이 ‘대입제도 개편 추진 내용’을 구체적으로 발표하고, 2부에서 시민들의 토론이 이뤄진다. 국교위는 토론회와 국민참여위원회 숙의토론, 온라인 국민의견 플랫폼 등을 통해 대입제도에 대한 의견을 모은 뒤 이를 반영한 ‘2028~2037 국가교육발전계획’ 시안을 오는 10월 말 내놓는다. 광고 대입 개편안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수능과 내신에서 내신 서·논술형 평가를 도입·확대하는 부분이다. 수능 서·논술형 문항 도입은 과거 대입제도 공론화 과정에서도 몇차례 논의됐지만 반복된 우려로 좌초해왔다. 2018년 문재인 정부 교육부는 2022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에 들어가기 전 국가교육회의(국교위 전신)에 수능 체제 개편 방향으로 서·논술형 문항 도입을 제시했다. 2021년에는 2028학년도 수능에 서·논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뀐 뒤 이주호 당시 교육부 장관은 “교사들의 평가 역량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능에) 서·논술형 문제를 도입하면 사교육 유발 효과가 클 것”이라며 도입을 유보했다. 가장 큰 우려는 채점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공정성과 신뢰도 문제다. 교육당국은 이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완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학교에서 서·논술형 채점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도구를 개발하고 있는 일부 시도교육청은 인공지능 채점과 교사 채점의 일치도가 높다고 밝혔다. 이에 인공지능으로 초벌 채점하고, 복수 교사가 최종 채점하면 일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유 서술형보다는 조건을 걸어 답의 방향을 통제하는 ‘조건 통제형 문항’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이의 제기 시 전문가·학부모가 참여하는 심의 기구를 두자는 제언도 나온다.광고광고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 도입되면서 이에 대비하기 위한 사교육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교원단체인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지난 7일 논평에서 “몇몇 교육청이 (내신에서) 논술을 강화하겠다고 밝히자 초등 문해력·독서·글쓰기 학원부터 손글씨 교정까지 관련 사교육 수요가 벌써 들썩이고 있다”며 “이 현실을 방치한 채 논술형을 전면 도입하면 사교육 시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등학교 교사인 정미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공동소장은 “내신 평가에서 객관식 문항은 학원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지문을 가지고 다양한 문제를 내서 학습을 시키는데, 서·논술형 문항은 학원에서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측면이 있다”며 “객관식 시험 체제에서도 이미 다 학원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사교육에 영향받지 않는 문항 출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사들의 반발도 넘어야 할 산이다. 고교학점제에 따른 다과목 지도와 학생생활기록부 기록 부담이 큰 상황에서 평가 방식까지 바뀌는 데 대한 저항이 크다. 교사노동조합연맹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도 반대 논평을 냈다. 권혁선 전국중등수석교사회장은 “많은 교사가 서·논술형과 절대평가를 원하면서도 변화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며 “교사 정원 확대와 업무 경감 등 불안을 줄여줄 방향을 교육부가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광고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서·논술형 수능 도입’ 채점 공정성·신뢰성 확보가 첫 과제…세 가지 쟁점 살펴보니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가 11일부터 대입제도 개편안 공론화를 시작하는 가운데, 개편안 중 하나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서·논술형 평가 도입을 둘러싸고 여러 쟁점이 떠오르며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채점의 일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 사교육비 증가로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