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1일(현지시각)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광고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엔비디아가 또다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인공지능 투자 피크아웃(정점 이후 성장세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다음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엔비디아는 ‘2027회계연도 2분기’(올해 5~7월) 매출액이 962억2100만달러(약 13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고 26일(현지시각) 밝혔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계산에 1년 앞선 숫자를 사용한다. 직전 분기 대비로 매출액이 18% 증가하며 13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런 매출액 규모는 월가 전망치인 922억~923억달러를 크게 웃돈 것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22달러로, 월가 예상치(2.1달러)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7억3400만달러, 당기순이익은 596억8800만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24%, 126% 늘었고, 직전 분기보다 19%, 2.3% 늘었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인공지능 칩 매출이 포함된 데이터센터 부문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직전 분기 대비 18% 늘어난 890억달러를 기록해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인공지능이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토큰(인공지능이 텍스트나 정보를 처리할 때 사용하는 데이터 단위)은 생산적이고 수익성이 있다. 이제 컴퓨팅(정보 처리)이 곧 매출”이라고 말했다.광고 엔비디아는 이런 실적 호조가 다음 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예상 매출액을 2분기보다 12% 늘어난 1080억 달러(약 149조원)로 제시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원가 상승에 따른 마진 압박은 변수로 꼽힌다. 2분기 매출총이익률(매출에서 원가를 뺀 뒤 남는 이익의 비율)은 75%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회사는 이 비율이 올해 4분기에 71~72%까지 내려간 뒤 내년에야 72~73%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 예상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많이 올랐고 내년에는 더욱 오를 것”이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광고광고 엔비디아는 메모리 공급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제품 가격을 올려 원가 상승 부담을 일부 상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엔비디아가 주요 고객사에 인공지능(AI) 서버 가격을 15% 이상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가격 인상은 내년 초 출하되는 서버부터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장에서 1.59% 하락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는 4.71% 급등했다. 다만 실적 호조에도 시장 기대치는 높아지는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갈수록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짚었다.광고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