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클립아트코리아 광고올해 2분기(4~6월) 가계 소득 격차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등으로 저소득층의 공적이전소득이 급증한 반면, 고소득층의 근로소득 상승세가 꺾이면서 전체적인 분배 지표가 개선된 영향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를 보면,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하위 20% 대비 상위 20%)은 4.97배를 기록했다. 1년 전(5.45배)보다 0.48배포인트 내린 것으로, 2분기 기준은 물론 모든 분기에 걸쳐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5분위 배율은 숫자가 작을수록 소득 격차가 줄었다는 의미다. 소득 분배가 이처럼 개선된 것에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따른 이전소득 급증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분기 공적이전소득은 73만1천원으로 1년 전보다 27.6% 급증하며, 전체 이전소득은 20.4% 늘었다. 이에 소득 1분위(하위 20%) 계층도 이전소득이 9.8% 늘며, 월평균 소득(128만3천원)이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정부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 부담을 낮춰준다는 취지로, 2분기 중 소득 하위 70% 국민에게 소득 수준과 거주지에 따라 1인당 10만~60만원을 차등 지급했다.광고 동시에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근로소득이 줄어든 점도 소득 격차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5분위 월평균 소득은 1115만원으로, 1년 전보다 3.8% 증가했다. 그러나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로소득(718만4천원)이 전년 대비 1.7% 감소하면서 상승세를 깎은 것이다. 박순옥 국가데이터처 가계수지동향과장은 “2분기 전반적인 사업체 임금 상승에도 300인 이상 대기업의 임금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임금근로자 수 감소 영향이 5분위 가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 대기업의 실적 호조에도 고소득층이 다수 포함된 일자리 전반의 임금 상승세가 제한적이었다는 뜻이다.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29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명목 기준 4.5%,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 기준 1.5% 늘어난 금액이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3만2천원으로 명목 기준 3.4%, 실질 기준 0.4%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은 423만5천원으로 1년 전보다 5.2% 늘었다. 흑자액은 130만2천원으로 9.6% 증가했다. 가처분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중인 평균소비성향은 69.2%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광고광고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