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6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이 끝난 뒤 연단에서 내려오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6일 이재명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 문제와 관련해 “적법하지 않은 불법적 절차로 기소됐으면 검찰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취소를 둘러싼 부담이 장관 사퇴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사퇴와) 대통령 공소취소 문제는 전혀 관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장관은 “검찰 내부에서도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전환 과정에서 과거 잘못된 관행을 정리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검찰인권존중미래위원회(검찰 미래위)가 과거 수사에 대해 국민적 의혹을 갖고 수사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그 이후에 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광고미래위 조사 대상에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이 다수 포함됐다는 지적에는 “윤석열 정권 아래에서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에 문제가 많았다”며 “국정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것처럼 무리한 수사가 있었다는 게 어느 정도 드러났다. 그런 부분을 정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미래위가 구성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정 장관은 개정 형사소송법을 둘러싼 우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행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시정하는 것보다는 문제가 분명히 예상되는 부분은 선제적으로 수정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국민들의 우려 사항을 의원들도 많이 듣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종합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광고광고아울러 정 장관은 “법무부가 국민 신뢰를 굉장히 많이 잃었다. 제가 1년간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개정된 형사소송법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피해자가 억울하지 않게 수사 과정 자체를 면밀하게 살펴 선제적으로 잘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정 장관은 이날 이임사에서도 “지금 우리는 전례 없는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새로운 형사사법제도의 시행 과정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형사사법제도는 국민의 일상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억울한 이가 없도록 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시행 전 예상되는 문제는 미리 보완책을 마련하고, 시행 후 드러나는 문제는 신속히 개선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광고이어 “법무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된 현실을 마주하며 참으로 안타까웠다”며 “공자께서 무신불립이라 말씀하셨듯 국민의 신뢰 없이는 국가가 존립할 수 없고, 우리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법과 정의도 온전히 설 수 없다”고 말했다.정 장관은 지난 18일 건강 악화와 검찰개혁 관련 주요 입법이 마무리됐다는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 대통령은 24일 사의를 수리했다. 정 장관의 퇴임으로 후임 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행한다.임철휘 기자 hw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