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2일(현지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화물트럭들이 앰배서더 브리지를 건너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윈저/AP 연합뉴스광고캐나다가 미국의 대캐나다 관세 부과에 맞서, 미국이 부과한 관세와 같은 규모의 보복관세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기로 했다. 막판까지 이어진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연간 9000억달러 규모의 교역 관계를 맺어온 두 나라 사이의 무역갈등이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2일(현지시각)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산 철강과 유제품, 가전제품, 농업장비, 펄프·종이, 전자제품 등에 오는 9월8일부터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이번 조처를 “마지못해” 결정했다면서도, 무역전쟁에 돌입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공격을 받으면 전쟁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공격받았다”고 말했다.미국은 이날 0시부터 와인과 하키채, 시멘트, 가구, 의류, 농산물 등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캐나다의 대미 수출 가운데 약 5%에 해당한다. 이전과 달리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요건을 충족하는 일부 제품도 관세 대상에 포함됐다.광고이번 조처는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캐나다 일부 주정부의 미국산 주류 판매 금지, 낙농업 보호정책, 자동차 관련 쿼터와 관세 등을 미국산 상품에 대한 차별이라고 주장하며 50% 관세를 예고했다. 캐나다의 이런 조처 가운데 일부는 지난해 미국이 자동차·철강·알루미늄 등에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다시 문제 삼아 대공황 시절 제정된 1930년 관세법 338조를 처음으로 실제 관세 부과에 동원했다.양국은 한때 타결에 근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에 “합의를 이뤘다”고까지 밝혔고, 미국이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50%에서 25%로,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방안이 논의됐다. 그러나 21일 밤 협상은 결렬됐다.광고광고카니 총리는 미국이 막판에 중·대형 트럭을 자동차 관세 완화 대상에서 제외하고, 캐나다의 제3국 무역협정 체결을 제약하고 언어·문화 보호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건을 추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요구가 캐나다의 “언어와 문화, 사실상 주권”을 제약하는 문제라고 지적하며, 미국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했고 너무 적은 것을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미국은 캐나다가 중·대형 트럭 등에 대해 막판에 새로운 요구를 내놨다고 반박했다.미국 행정부 내부의 이견도 협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과 폴리티코는 미국 알루미늄 업계의 반발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의 강경한 입장이 관세 인하 협상을 어렵게 했다고 보도했다.광고미국과 캐나다의 관세전쟁이 확대되면서 미국 경제에도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무역 전문 변호사 어거스틴 로는 에이피(AP) 통신에 “거의 모든 산업과 직종이 이번 무역분쟁의 연쇄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상공회의소도 관세가 확대되면 “비용을 끌어올리고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전쟁에 따른 물가 압박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캐나다와의 무역전쟁 장기화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워싱턴/김원철 특파원wonchul@hani.co.kr
캐나다, 미국에 ‘같은 규모’ 보복관세…무역전쟁 격화
캐나다가 미국의 대캐나다 관세 부과에 맞서, 미국이 부과한 관세와 같은 규모의 보복관세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기로 했다. 막판까지 이어진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연간 9000억달러 규모의 교역 관계를 맺어온 두 나라 사이의 무역갈등이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마크 카니 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