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검찰. 연합뉴스광고방위사업 평가에서 특정 업체에 유리한 점수를 주는 대가로 뇌물 3억여원과 하청업체 추천권을 받은 혐의를 받는 방위사업청 공무원과 뇌물을 건넨 방산업체 임원이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 김동율)는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 혐의로 방위사업청 5급 공무원 ㄱ(49)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국내 방산대기업인 엘아이지 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옛 LIG넥스원) 임원 ㄴ(55)씨를 각각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같은 회사 임원 ㄷ(48)씨와 협력업체 대표 ㄹ(52)씨 등 4명도 불구속기소했다.ㄱ씨는 2021년 말께 ㄴ씨와 ㄷ씨로부터 “앞으로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계속 유리하게 평가해주면 사례하겠다”는 청탁을 받고, 2025년 말까지 사업비 합계 915억원 규모 방위사업 6건에서 해당 업체에 유리한 평가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ㄱ씨가 그 대가로 3억2천만원과 계약금액 약 22억원 상당의 하청업체 추천권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ㄱ씨가 자신이 추천한 하청업체에서 사례비 명목으로 1억4천만원을 받은 사실도 파악했다.광고뇌물 전달 과정에는 여러 업체와 차명계좌가 동원됐다. 검찰은 방산업체가 ㄱ씨가 추천한 협력업체에 용역대금을 지급하면, 이 돈이 ㄱ씨 친족이 운영하는 업체와 지인 등을 거쳐 ㄱ씨 차명계좌로 흘러갔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 협력업체는 방산업체 내부 기준상 자격 미달이었고, 계약을 수행할 기술도 없었다고 설명했다.평가 과정에서도 노골적인 점수 차이가 확인됐다. 2021년 10월 한 기술과제 평가에서 ㄱ씨는 20개 평가항목 가운데 16개 항목에서 해당 업체에 평가위원 9명 중 최고점을 줬다. 반면 경쟁 업체에는 20개 항목 모두 최저점을 줬다. ㄱ씨가 두 업체에 준 총점 차이는 20점인데, 다른 평가위원들의 점수 차이는 2~7점에 그쳤다.광고광고검찰은 ㄱ씨의 평가로 이 업체가 6개 사업을 수주했고, 이 가운데 3개 사업이 이후 추진된 사업비 1조7천억원 규모 체계개발사업 핵심 또는 관련 기술이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ㄱ씨가 취득한 범죄수익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하고 범죄사실을 관계기관에 통보했다.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