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쿠릴열도를 방문해 태평양함대 소속 미사일 순양함인 ‘바랴그’호를 찾아 해군 장교와 악수하고 있다. 러·일 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쿠릴열도에 푸틴 대통령이 방문한 것은 22년 재임 중 처음이다. 사할린/로이터 연합뉴스광고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러·일 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쿠릴열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문한 것에 강력 반발했다. 푸틴 대통령이 쿠릴열도에 방문한 것은 그의 22년 재임 중 처음이다.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방영토는 국제법상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현직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방영토 지역인) 에토로후섬 방문은 일본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무시한 것이자 일본 국민 감정을 다치게 한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니콜라이 노즈드레프 주일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이 문제에 강하게 항의했다.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쿠릴열도를 방문해 러시아 태평양 함대를 시찰하고 훈련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북방영토 4개 섬의 하나인 에토로후섬의 야스니 수산물 가공공장과 학교, 병원 등을 방문한 모습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 주민과 만나 “(연어알이) 크다”,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큰) 물고기를 낚아 올리냐”는 등 일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4년 공백을 빼고 22년간 재임했지만, 북방 영토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2010년 러시아 지도자 중 최초로 이곳을 방문했다.광고일본 정부는 홋카이도 북쪽 구나시리·에토로후·시코탄·하보마이 등 4개 섬을 ‘북방영토’로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말인 1945년 옛 소련이 북방영토를 점령한 뒤 일본인 주민을 강제 퇴거시켰고, 러시아가 이를 이어받는 형태로 80년 넘게 실효 지배해왔다. 일본은 2차 대전 패전국으로 연합국과 강화조약 과정에 쿠릴열도의 권리를 포기했지만, 북방 4개섬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북방영토 문제를 해결하고 (양국간) 평화조약을 체결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이 돌연 북방영토를 방문한 데는 영토 문제에 타협하지 않는 지도자로서 모습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또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뒤, 일본이 러시아를 상대로 경제 제재 조처를 취한 데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시한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광고광고실제 푸틴 대통령은 전날 일본과 가까운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를 방문해 “일본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본 원인을 제대로 모르면서 러시아에 일방적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다카이치 정부는 이달 초 공개한 ‘방위백서’에서 러시아가 북한, 중국과 군사적 밀착을 강화하는 데 대한 우려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아에프페(AFP) 통신은 “푸틴 대통령은 일본이 대러 제재를 지속하는 것과 관련해 자신의 ‘카드’를 상기시키려는 것”이라고 짚었다.일본 정부도 이런 부분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어려움에 처한 러시아와 관계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의 회복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쪽이 이 문제의 중대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광고도쿄/홍석재 특파원forchis@hani.co.kr
푸틴, ‘영유권 분쟁’ 쿠릴열도 첫 방문…다카이치 “절대 용납 못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러·일 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쿠릴열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문한 것에 강력 반발했다. 푸틴 대통령이 쿠릴열도에 방문한 것은 그의 22년 재임 중 처음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방영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