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8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통합러시아당 전당대회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광고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러시아 에너지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달간 집중적으로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장거리 드론 공격을 펴고 있다. 타스·에이피(AP)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집권 통합러시아당 전당대회 연설에 나서 “러시아는 서방 엘리트들로부터 전례 없는 심한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강하고 독립적인 국가가 되어야만 존재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러시아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단결해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에너지 수입 확대와 피격 시설 복구 가속화를 통해 “일시적인 부족분”을 해소하겠다며 “피해 시설들은 빠르게 복구되고 있으며, 발생한 문제들은 결코 심각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정유시설 등을 집중 공격하는 데 대해 “러시아 사회에 균열을 일으키고, 러시아군 진격을 잠시라도 멈추게 해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조건의 협상을 이끌어내려는 시도”라며 “그런 기회를 결코 (우크라이나에)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광고 또 우크라이나 쪽에서 양국 간 장거리 타격을 중단하자는 제안을 했으며, 러시아가 병합했지만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도네츠크·루한스크·헤르손·자포리자 4개 지역으로 교전을 제한하자고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이 모든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슬라뱐스크나쿠바니 정유시설에 드론 공격을 가해 화재를 일으키고, 야로슬라블 지역의 또 다른 정유시설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세로 러시아 전역에서 에너지 부족 사태가 확산하며 주유소에서 연료 구매 1인당 제한을 두는 등, 후방 사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러시아 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박은 국내 수요를 우선 충족하기 위해 에너지 수출 계약 전반을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