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11일 현재 저수율이 22.5%로 떨어지며 바닥을 드러낸 경남 고성군 기전저수지. 수위가 1.76m 더 내려가면 농업용수를 전혀 공급할 수 없게 된다. 최상원 기자광고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농업가뭄이 경남을 뒤덮었다. 경남도는 최소 이달 말까지는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굴삭기·양수기·소방차·산불진화차 등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농업용수 확보·공급에 나섰다.경남도는 11일 “강수량 부족이 이어지고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도 없어, 가뭄 장기화가 우려된다”며 “가뭄대책반을 긴급 편성하고,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농업용수를 확보해 피해 농가를 돕겠다”고 밝혔다.경남에는 지난 6월 중순부터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난 6월 한달 동안 경남의 평균 강수량은 96.3㎜로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지난달에는 평년의 23% 수준인 73.4㎜에 그쳐, 1973년 전국 통합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서도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데,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 경남은 일부 내륙지역에만 소나기가 내릴 뿐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광고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을 보면, 11일 현재 경남 전체 농업용 저수지 569곳의 평균 저수율은 33.7%로 떨어졌다. 전국 평균은 48.1%다. 저수율 30% 미만 저수지는 206곳으로 전체의 36.2%에 이르렀다. 지역별로는 밀양·함안·김해·창원·거제·하동·의령·창녕 등 경남 전체 18개 시·군 가운데 8곳의 저수율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함양군을 제외한 17개 시·군이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진입했고, 밀양·함안·거제 등 3개 시·군은 가뭄 ‘심각’ 단계가 발령됐다.장기간 가뭄과 폭염이 겹치면서 벼·콩·고추·단감·사과·배·키위 등 농작물이 제대로 익기 전에 마르거나 쪼그라들고 있다. 11일 현재까지 5422농가 1955.6㏊의 농경지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물가도 불안한 상황이다.광고광고경남도는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170곳을 대상으로 비상급수대책을 세웠고, 85곳에서 하천물을 저수지나 농업용수로에 붓는 등 응급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굴삭기 237대, 양수기 1891대를 동원해 하천·저수지 바닥을 파헤쳐 물을 끌어올리고 있다. 소방차 324대, 산불진화차 225대, 급수차 15대, 급수선 1척 등은 농업용수 운반용으로 전환됐다. 낙동강 물과 밀양강 물 정수량도 하루 각 7천t과 3천t씩 늘려서 공급한다. 다행히 생활용수는 상수도가 설치되지 않은 섬 등 26개 지역을 제외하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현재의 가뭄을 해갈하기 위해서는 최소 200㎜ 이상 비가 내려야 할 것으로 본다. 기상청과 계속 소통하고 있지만, 언제쯤 이 정도 비가 내릴 것인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가뭄대책반을 운영하며, 생활·농업용수 확보와 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광고최상원 기자 csw@hani.co.kr
경남 덮친 최악 가뭄…용수 확보에 소방차·산불진화차까지 동원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악의 농업가뭄이 경남을 뒤덮었다. 경남도는 최소 이달 말까지는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굴삭기·양수기·소방차·산불진화차 등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농업용수 확보·공급에 나섰다. 경남도는 11일 “강수량 부족이 이어지고 당분간 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