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열린 ''청년 AI 스타트업 간담회''에 앞서 청년 AI 콘텐츠 제작 업체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정부와 서울시가 주택 공급 해법을 두고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비사업으로 2031년까지 기존 주택 멸실분을 빼고도 8만7천가구를 늘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오 시장은 11일 서울 용산구 서계·청파동 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서계·청파동은 기존 주택 멸실분을 제외하고도 1695가구가 순증하는 등 정비사업의 공급 효과를 데이터로 보여주는 현장”이라며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서울 전역의 정비사업 253곳을 2031년까지 착공하면 모두 31만호를 공급하고, 기존 주택 멸실분을 제외해도 8만7천호(39.2%)가 순증한다고 밝혔다. 임대주택은 4만8천호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서울시가 정비사업 공급 효과를 순증 물량으로 정리해 공개한 것은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 발표를 앞두고 재개발·재건축의 역할을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오 시장은 최근 정부에 전달한 정비사업 보고서에서도 최근 3년간 준공한 정비사업 59곳의 주택 수가 사업 전보다 약 2만호(36.4%) 늘었다고 제시했다. 재개발은 약 7천호(27.4%), 재건축은 약 1만3천호(44.2%)가 각각 순증했다는 것이다.광고이날 찾은 서계·청파동도 서울시가 내세운 사례다. 이 일대에서는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과 모아타운 등 민간 정비사업 7곳이 추진 중이다. 아직 세대 수가 정해지지 않은 청파3구역을 뺀 6곳만 보면, 기존 6393가구가 사업 뒤 8088가구로 1695가구(26.5%) 늘어날 전망이다.서울시는 서계통합구역에 현황용적률을 적용해 기존 계획보다 약 50세대를 더 확보하고, 청파2구역에는 조합직접설립을 지원해 추진위 단계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서계동 116번지 모아타운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올려 172세대를 499세대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광고광고다만 서울시가 제시한 8만7천호 순증은 253개 사업이 2031년까지 모두 착공한다는 전제에 기대고 있다. 정비사업은 조합 설립과 인허가, 이주, 공사비 조달 등 단계마다 지연 가능성이 크다. 여러 사업의 이주 시기가 겹치면 전월세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정부가 공급 대책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 꼽는다.서울시는 정부에 재개발 임대주택 의무비율 조정, 민간 정비사업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높이는 방안,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의 3년 한시 유예, 이주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70%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5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과 만나 이런 내용을 담은 정비사업 보고서를 전달했다. 정부가 용산공원 활용과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등을 공급 카드로 검토하는 반면, 서울시는 정비사업 속도와 사업성 개선이 서울 공급의 우선 해법이라고 맞서고 있다.광고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