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상장하자마자 급등세를 보인 5월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표시된 각 종목 주가와 이날 거래되고 있는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화면. 연합뉴스광고삼성전자·에스케이(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규제로 억제된 투자 수요가 다른 레버리지 상품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를 막으려면 다른 레버리지 상품 전반에 걸친 일관된 규제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실제 단일종목 레버리지 예탁금을 상향한 뒤 국내 지수형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늘어나는 흐름도 포착된다.11일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투자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특정 상품에 한해 다소 높은 규제가 적용되면 국내외 다른 레버리지 상품들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레버리지 상품 전체에 걸쳐 일관된 규제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이 연구위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뿐 아니라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 전반에 대한 진입 규제를 강화하고, 투자자산 가운데 전체 레버리지 상품 비중을 일정 수준 이내로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광고지난 5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삼성전자·에스케이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개인투자자 자금이 쏠리고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이 커지자,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현금 3000만원으로 올려 진입 문턱을 높였다. 규제 도입 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6종의 하루 거래대금은 지난달 30일 12조4000억원에서 이달 10일 600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하지만 다른 레버리지 상품 거래가 늘어나는 모습이 나타났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몰렸던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집계를 보면, 코스닥 상위 150개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닥15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코덱스(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거래대금은 규제 시행 전 7거래일인 7월22~30일 3조7910억원에서 시행 뒤 7거래일인 7월31일~8월10일 5조6789억원으로 49.8% 증가했다.광고광고반도체 지수형 레버리지 ETF의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코덱스 반도체 레버리지’ 거래대금은 규제 시행 전 7거래일 7319억원에서 시행 뒤 7거래일 2조2110억원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이 연구위원은 진입 규제 도입뿐만 아니라 신용융자 잔액과 레버리지 ETF 순자산총액 등을 일정 수준 이내로 관리해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를 막고, 장기 분산투자를 유도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연금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광고안태호 기자 ec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