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하자마자 급등세를 보인 5월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표시된 각 종목 주가와 이날 거래되고 있는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화면. 연합뉴스광고코스피 9100 돌파 직후 9.99% 폭락하며 보름 동안의 하락장 시작을 알렸던 지난달 23일부터 개인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열풍은 더욱 거세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연일 떨어지고 있는데 오히려 매수세가 몰리는 장세가 이어졌다.9일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지난달 23일부터 전날까지(12거래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이티에프 14종의 개인 순매수 규모는 5조191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는 ‘검은 화요일’(6월23일, 7월7일)과 ‘검은 금요일’(6월26일)로 불리며 하루 장중 8% 이상 떨어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는 폭락장이 3번 반복됐던 기간이다. 지난달 5∼22일(12거래일) 개인의 순매수 규모(2조1337억원)와 비교해도 2배 이상 폭증했다.개인이 5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성적표는 처참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를 보면, 지난달 23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4종에 투자했을 때 전날 기준 수익률은 평균 -32.30%였다. 만일 1000만원을 투자했다면 상품에 따라서는 평가금액이 최대 591만원까지도 떨어진다.광고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24.26%로 같은 기간 본주의 수익률인 -10.48%보다 2배 이상 하락했고, 에스케이하이닉스 레버리지의 평균 수익률은 40.33%로 본주의 수익률인 -18.75%보다 역시 2배 이상 떨어지며 손실을 봤다. 이 기간 외국인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며 ‘고점 매도’를 이어가는 동안 개인은 ‘고점 베팅’으로 수익률이 뚝 떨어진 셈이다.수익보다는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국투자증권이 고객 계좌를 바탕으로 분석한 수익·손실투자자 비중을 보면, 순자산총액(AUM)이 가장 큰 코덱스(KODEX)의 에스케이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을 전날 기준으로 소유한 투자자 1만3천명 중 100%가 손실을 보고 있었다.광고광고코덱스의 삼성전자 레버리지 상품도 투자자 9998명 중 99%가 손실을 봤다. 순자산총액이 그다음으로 큰 타이거(TIGER) 등 상품도 비슷한 손실투자자 비중을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들이 평가 손실 회복을 위한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극심한 변동성 장세에서는 증권사마저 레버리지 투자를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까지도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 신용잔고는 6월22일 대비 각각 13%, 19% 늘었다. 가격 하락에도 레버리지가 감소하지 않은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변동성을 감당하도록 레버리지를 축소하고, 현물 코어(핵심)는 유지하는 전략”이라고 제안했다.광고한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인해 코스피 낙폭이 더욱 커지고, 개인 손실이 확대되는 데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증권사의 쓴소리도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전날 ‘모두가 아는 한국만 급등락하는 이유, 개선은 언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어 “(전날 기준) 아시아 주식시장 내 한국만 급락한 원인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개인 투자자 순매수 및 코스피 거래대금 최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며 “개인의 순매수 여력이 무한정 확장될 수는 없기 때문에 변동성 축소를 위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이날도 코스피는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가 전날보다 0.62% 오른 7291.91에 마감했다. 최저점은 7063.76이고, 최고점은 7543.86으로 50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보름간 5조 순매수, 30% 증발…‘삼전닉스 레버리지’에 물린 개미들
코스피 9100 돌파 직후 9.99% 폭락하며 보름 동안의 하락장 시작을 알렸던 지난달 23일부터 개인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열풍은 더욱 거세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연일 떨어지고 있는데 오히려 매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