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27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와 삼성전자·에스케이(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수익률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광고‘반도체 투톱’에 투자하는 국내 첫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상장 첫날 폭발적인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코스피는 전날 8000을 돌파한 데 이어 27일에도 2.25%(8228.70)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타야 한다는 투자심리가 그만큼 강력한 것인데, 국내 증시의 수급 쏠림과 변동성을 키우고 과열을 부추기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는 삼성전자·에스케이(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16종이 동시에 상장됐다. 개장 직후부터 매수세가 몰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10조원을 넘었고, 시가총액은 5조원에 다다랐다. 이 상품에 투자하려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에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프로그램 사이트는 한때 먹통이 되기도 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하루 주가 상승률·하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초고위험 상품이다.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가격제한폭(30%)을 고려하면 최대 60% 이익 또는 손실을 보는 구조다. 이날 레버리지 상품의 최고 수익률은 각각 18%대, 5%대로 마감했다.광고 당초 이 상품은 국외 증시로 향하는 개인 투자금(이른바 ‘서학개미’)을 국내로 돌려 고환율 문제를 완화해보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문제는 이 상품이 두 종목으로의 쏠림과 증시 변동성을 더욱 키운다는 점이다. 이날 두 종목의 레버리지 상품은 큰 수익을 냈지만, 코스피 상승 종목은 75개에 그쳤고, 대부분(826개)은 하락했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코스피 전체의 절반까지 커진 상황에서, 레버리지 상품 투자자금까지 대거 유입되면서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진 것이다. 코스피 단기 변동성은 이미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날까지 포함해 이달에만 매수 사이드카(매매 일시정지)가 네번 발동됐고,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70)는 2010년 이후 평균(20)을 세배 이상 웃돌고 있다. 삼전·닉스 두 종목은 올해 들어서만 각각 149%, 215% 급등했다. 레버리지 상품에 자금이 몰리는 건 두 회사의 역대급 실적과 미래 기업가치에 대한 높은 평가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로 인한 극단적 쏠림과 변동성 증가는 단타 매매와 ‘빚투’ 등 과열 부작용을 더 키울 수밖에 없다. 장기적인 주식 보유와 안정적인 배당으로 작동하는 건전한 자본시장과는 거리가 멀다. 정부와 투자자의 각별한 경계심이 필요한 때다.광고광고
[사설] 삼전·닉스 레버리지 폭등, ‘과열’ 우려 커지는 증시
‘반도체 투톱’에 투자하는 국내 첫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상장 첫날 폭발적인 투자자금이 유입됐다. 코스피는 전날 8000을 돌파한 데 이어 27일에도 2.25%(8228.70) 올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타야 한다는 투자심리가 그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