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상장하자마자 급등세를 보인 5월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표시된 각 종목 주가와 이날 거래되고 있는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화면. 연합뉴스광고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한 금융당국 대책이 시행되고 일주일 만에 전체 레버리지 이티에프(ETF·상장지수펀드) 시장 거래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공여 잔고 역시 줄어들며 ‘레버리지 광풍’이 어느 정도는 수그러든 것으로 분석된다.9일 한국거래소의 이티에프 전 종목 시세를 분석해보니, 지난 7일 기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16종(지수를 역으로 추종하는 인버스 2배 상품 포함)의 거래대금은 84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기본예탁금을 기존 1천만원에서 현금 3천만원으로 상향하는 당국 대책이 시행된 지난달 31일 이후 일주일 만으로, 대책 시행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12조4485억원에 비해 규모가 급격히 줄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다른 레버리지 이티에프 역시 거래 규모가 줄었지만 감소 폭에서는 차이가 컸다. 지난 7일 기준 다양한 기초자산을 따르는 나머지 레버리지 이티에프 48종의 거래대금은 2조9419억원으로, 지난달 30일 3조605억원보다 1천억 남짓 줄어드는데 그쳤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에 따른 효과로, 해당 상품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레버리지 선호가 일부 줄어들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광고‘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도 다소 줄어들면서 과열 양상이 진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지난달 30일 32조원에 달했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당국의 대책이 시행된 31일 이후 내내 27∼28조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올해 1월 수준이다. 이른바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는 유가증권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에 시달리기 시작한 6월 중순부터 최대 96.94까지 치솟았는데, 지난 7일 75.59로 지난 6월 초반 수준으로 내려왔다.다만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가 시가총액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국내 주식시장 특성상 여전히 글로벌 반도체 전망에 따른 변동성은 이어지고 있다.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지난달 31일 사상 첫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지난 7일 17% 폭락했다.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12% 급락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31일 대비 지난 7일 5%가량 떨어졌고, 이달 5∼6일 연이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업종별 순환매가 이뤄지는 모양새로, 코스닥 지수는 일주일 새 11% 오르며 반대로 3∼4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주식시장 내 상승·하락 종목 수를 나눠 강세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인 에이디알(ADR·100 이상이면 상승 종목이 더 많음)은 지난 7일 114.66%로, 지난 5월7일(115.9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광고광고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대책 시행으로) 소수 종목 쏠림은 완화되고 있지만, 해당 상품 영향력이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라 하락 구간에서 변동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급 쏠림과 변동성 진정 이후 반도체가 다시 주도주로 자리매김하면서 실적 대비 저평가 및 소외주들의 동반 상승도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