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부근에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상장 폐지를 촉구하는 근조화환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광고정부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부작용 완화를 위한 보완 대책으로 ‘주식시장 긴급 시장안정조치’를 추진하는 가운데, 레버리지 배율 조정 외에 특정 종목의 매매 방식을 단일가매매로 전환하거나 거래를 제한·정지하는 방안 등이 가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5일 한국거래소 업무규정 등을 보면, 단일가매매는 일정 시간 동안 접수된 매수·매도 호가를 모아 한 가격으로 동시에 체결하는 방식이다. 주문 즉시 거래가 이뤄지는 연속매매와 달리, 3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단일가격에 체결하면 급격한 호가 경쟁과 단기 가격 변동을 완화할 수 있다. 매매거래 정지는 특정 종목의 거래 자체를 일정 기간 멈추는 강도 높은 조처다.현재도 거래소 규정에는 이런 종목별 거래 제한 장치가 마련돼 있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3거래일 동안 30분 단위 단일가매매가 적용된다. 단기과열종목은 주가 상승률과 거래회전율, 하루 중 변동성 등이 일정 기준을 충족한 경우 지정된다. 매매거래 정지는 기업의 재무 상태가 악화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거나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할 때 등의 사유별 규정에 따라 이뤄진다.광고각각 발동 요건과 절차가 정해져 있다 보니 특정 종목의 거래 쏠림으로 인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는 이 조처를 적용하기 어렵다. 금융위가 지난달 29일 긴급 시장안정조치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 및 시장참가자 등에 대한 조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배경이다.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예컨대 최근처럼 삼성전자·에스케이(SK)하이닉스의 주가 급등락이 코스피 변동성을 키울 경우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 주식의 매매 방식을 한시적으로 단일가매매로 전환할 수 있게 된다.역대 코스피 서킷브레이커 발동 연혁. 제도 도입 이후 총 15차례 발동됐고, 이 가운데 9차례가 올해 발생했다. 한국거래소이런 조처가 시장 전반에 적용되는 서킷브레이커·사이드카의 보완책으로 기능할지도 관심사다. 올해 들어 코스피에서만 서킷브레이커가 9차례 발동돼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의 누적 발동 횟수(6차례)를 이미 넘어섰다. 5~20분 정도 매매거래를 중단했다 재개하는 현행 장치만으로는 개별 종목·상품군의 과열과 가격 급변에 직접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광고광고금융위는 법 개정 뒤 관계기관·업계 논의를 거쳐 조치 대상과 발동 요건, 내용, 기간 등 세부 방안을 하위 법령 등에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배율 조정이나 단일가매매 전환 등으로 가격 변동성을 낮추는 미시적 조처가 마련되면 시장 전체에 적용되는 거시적 안정장치(서킷브레이커·사이드카)를 보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태호 기자 ec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