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에스케이(SK)온이 일부 생산라인을 전환해 내년 초부터 연 3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인 충남 서산공장 전경. 에스케이온 제공 광고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정책시장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물량이 확대되면서 국내 생산 기반을 키울 계기가 마련됐다. 하지만 정책 물량 확보만으로 국내 생산 생태계가 강화되는 것은 아니다. 정책 수요가 지속적인 생산과 투자로 이어지는지에 따라 국내 산업적 효과도 달라진다. 3일 전력거래소 자료를 보면,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중심으로 구성됐던 제1차 중앙계약시장과 달리 제2차 시장에서는 엘에프피 배터리가 낙찰 물량의 64.3%를 차지해 엔시에이 배터리(35.7%)를 넘어섰다. 세계 전력망용 저장장치 시장에서 확산해온 엘에프피 중심의 흐름이 국내 정책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두 배터리 모두 전력망용 저장장치에 사용할 수 있지만, 엘에프피는 가격과 수명, 열적 안정성에서 강점이 있어 전력망용으로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력망용은 전기차용과 달리 무게와 부피의 제약이 상대적으로 작아, 낮은 에너지 밀도도 큰 약점으로 작용하지 않는다. 이런 특성을 바탕으로 엘에프피가 세계 전력망용 저장장치의 주력으로 자리 잡는 동안 중국 업체들은 원료·소재·셀에 이르는 공급망을 선점했다.광고 정부와 국내 배터리 3사도 에너지저장장치용 엘에프피 배터리의 국내 생산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민관 233억원을 투입해 엘에프피 양극소재·전해액·셀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인산철 전구체 양산기술과 국내 생산기반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에스케이(SK)온은 충남 서산공장 일부 라인을 전환해 내년 초부터 연 3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용 엘에프피 배터리를 생산하고, 주요 소재 조달과 시스템 조립도 국내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엘지(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오창에서 2027년부터 초기 양산을 시작하고, 삼성에스디아이(SDI)는 울산에 양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관건은 이런 움직임이 지속적인 국내 양산과 소재 공급망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국내 배터리 산업은 그동안 전기차용 엔시에이, 니켈·코발트·망간(NCM) 등 삼원계 배터리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번 정책 수요가 일회성 납품에 그치거나 국내 생산과 소재 조달로 충분히 연결되지 않으면, 예정된 초기 양산 이후 추가 라인 전환과 증설도 늦어질 수 있다. 생산 물량이 꾸준히 뒷받침돼야 공정 수율을 높이고 소재 조달 단가를 낮추는 양산 효과를 축적할 수 있는 만큼, 이런 기반이 마련되지 않으면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격차를 좁히기도 어렵다는 것이 업계 목소리다.광고광고 생산 지원도 과제로 꼽힌다. 정부가 3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에는 이차전지를 비롯한 6대 분야의 적격 품목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판매한 경우 생산량에 따라 소득세와 법인세를 공제하는 국내생산세액공제 신설 방안이 담겼다. 다만 엘에프피 셀과 양극재 포함 여부 등 구체적인 지원 대상과 공제 기준은 하반기에 정해질 예정이다.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를 통해 배터리 생산량에 연동한 세액공제를 제공하고, 적자 기업도 직접환급이나 제3자 양도로 이를 즉시 현금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초기 적자 구간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직접환급 방식을 마련해야 기업들이 생산 전환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유하영 기자 yhy@hani.co.kr
ESS 물량 따내면 끝 아니다…국내 LFP배터리 생태계로 이어질까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정책시장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물량이 확대되면서 국내 생산 기반을 키울 계기가 마련됐다. 하지만 정책 물량 확보만으로 국내 생산 생태계가 강화되는 것은 아니다. 정책 수요가 지속적인 생산과 투자로 이어지는지에 따라 국내 산업적 효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