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떼를 지어 있는 악어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광고이스라엘 법원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수감하는 감옥 주변에 해자를 파고 악어를 풀어놓겠다는 정부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과 예루살렘포스트 보도를 보면, 예루살렘 지방법원은 2일(현지시각) 케치오트 교도소 주변 경비에 사용하기 위해 악어를 이동시키는 것을 금지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지난해부터 케치오트 교도소 주변에 해자를 파서 악어를 집어넣는 계획을 추진 중이었다. 이에 지난달 이디트 실만 환경보호부 장관은 나일 악어의 분류를 ‘보호종’에서 ‘사육 야생동물’로 바꿔, 국가안보부 산하의 교정 당국이 교도소 주변에 악어를 배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스라엘 자연공원관리청은 악어는 야생 동물이라 좁은 해자에 가둬놓으면 생존하기 어렵고, 수감자와 교도관들도 위험해질 수 있다고 반대했지만, 정부는 계획을 강행했다.광고국가안보부는 2100만셰켈(약 10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지난달부터 감옥 주변에 해자를 파는 공사를 시작했다. 올해 초에는 교정 당국 관계자들이 이스라엘에 있는 악어 농장에서 악어들을 둘러보기도 했다. 지난달 벤그비르 장관은 “해자 굴착 작업이 단순한 눈속임이나 위협으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오산”이라며 “교정당국은 모든 준비를 마쳤다. 악어가 쉴 우리와 사육 등 세세한 계획까지 다 수립해놨다”며 계획을 강행할 것임을 시사했다.결국 동물 복지 단체가 ‘악어가 다시 보호종으로 재분류되게 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날 법원은 본 판결이 나오기까지 악어의 교도소 배치를 금지했다.광고광고케치오트 교도소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 등 이스라엘이 ‘테러리스트’로 분류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주로 수용하는 곳으로 심각한 인권 침해로 악명 높은 곳이다. 한국인 활동가 해초 등 가자구호선단의 국제 활동가들도 이곳에 억류됐다.벤그비르 장관은 이날 법원 결정을 두고 “전쟁 중에 또다시 사법 시스템이 테러리스트 편을 들어 이스라엘의 억지력 강화에 중요한 조치를 무산시켰다”며 불만을 표시했다.광고이스라엘 언론은 벤그비르 장관이 악어들로 수감자 탈출을 막겠다며 미국 플로리다의 악어 서식지 한가운데 지어진 이민자 구금 시설 ‘악어 앨커트래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245만달러(약 34억원)를 들여 악어 앨커트래즈를 지었지만, 법원은 환경영향평가가 부족했다며 철거하라는 명령을 내려 운영 두 달만에 폐쇄됐다.벤그비르 장관은 팔레스타인 범죄인의 처형 법안 통과를 주도하고, 이란 및 하마스와의 휴전에 반대하며, 레바논과 시리아로 영토 확장을 주장하는 등 극우적·인종차별적 정책을 추진해 유럽 여러 국가로부터 입국이 금지된 인물이다.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팔레스타인인 감옥 해자에 악어’…법원, 이스라엘 정부 계획 제동
이스라엘 법원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수감하는 감옥 주변에 해자를 파고 악어를 풀어놓겠다는 정부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과 예루살렘포스트 보도를 보면, 예루살렘 지방법원은 2일(현지시각) 케치오트 교도소 주변 경비에 사용하기 위해 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