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27일 이란 테헤란 중심가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대형 광고판이 설치되어 있다. 테헤란/AFP 연합뉴스광고정부가 호르무즈해협 안정화를 위한 ‘실질적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이란-오만의 협상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30일 청와대는 ‘정부가 호르무즈해협에 초계기 등의 파견을 구체적으로 검토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최근 미측으로부터 구체적인 특정 자산 파견을 요청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중동 내 긴장 고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글로벌 해상 물류망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참여해왔고 실질적인 기여 방안에 대해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외교부 당국자도 이날 “한미간에는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기여에 대해) 오래 전부터 소통을 해왔다”면서도 “지금 가장 중요한 건 호르무즈해협이 안정화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호르무즈해협을 비롯한 중동 일대에 무력 공방이 없어져야 하고, 나아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내지 종전 상황이 복원돼야 하며, 이란이 해협 안정에 협조하는 환경이 조성돼야 정부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이 당국자는 “우리뿐 아니라 모든 국제사회가 현재 진행중인 이란과 오만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논의에 굉장히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광고외교 소식통들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만은 호르무즈해협의 북쪽 항로는 이란이 관리하고, 오만쪽 항로는 오만이 관리하는 식으로 자유로운 통항이 이뤄지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만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단독으로 통제하지 않는 대신 해협을 이용하는 선박으로부터 자율적으로 서비스 요금을 거두는 방식을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란은 오만의 제안을 거절하고 자국의 통제구역을 오만 쪽으로까지 확대하는 제안을 한 상황이다. 양쪽이 이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국제사회가 주시하고 있다.이란-오만의 합의가 이뤄진다고 해도 기뢰 제거라는 두번째 장애물이 남아 있다. 기뢰 제거를 위해 다국적 임무단이 해협에 들어가려면 이란이 반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란을 설득하는 것이 주요한 과제다.광고광고이런 난제들에 대해 미국-이란-오만의 합의가 이뤄지면 다음 단계로 영국·프랑스 등이 주도하는 다국적 임무단이 남쪽 오만 항로에 진입해 기뢰를 제거한다는 방안이 국제사회의 호르무즈해협 안정화 구상이다. 미국과 영국은 호르무즈해협의 상업 운항 안전 확보를 위한 다국적 연합체를 창설하기 위한 국방 당국 고위급 회의를 곧 열 예정이었지만, 이 회의는 일단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오만 협상 추이를 먼저 지켜보기 위해 회의가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실질적 기여를 위해 미국과 직접 소통하는 한편 영국·프랑스 주도의 임무단 구상 논의에도 꾸준히 참여해왔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4월 50여개국이 참여한 화상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원유의 약 70%를 호르무즈해협을 통해 수입하는 핵심 이해 당사국”이라며 “실질적 기여 의지”를 밝혔다.광고미국이 최근 한국에 군사적 기여를 구체적으로 요청했느냐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최근 새로운 요구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한 뒤 루비오 장관은 호르무즈해협 해군 자산 기여를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오늘 그런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해군 자산 지원은) 아시아 동맹국에도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중동에서 공급되는 석유와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최근 한미관계에 대미투자 지연, 쿠팡 문제를 비롯해 복잡한 과제들이 누적된 상황에서, 정부가 호르무즈해협 안정화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인 기여를 하려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
정부 호르무즈해협 ‘실질적 기여’, 이란-오만 협상에 달려
정부가 호르무즈해협 안정화를 위한 ‘실질적 기여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이란-오만의 협상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청와대는 ‘정부가 호르무즈해협에 초계기 등의 파견을 구체적으로 검토중’이라는 보도에 대해 “최근 미측으로부터 구체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