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전날 전국 최고 기온인 39.3도를 기록한 경남 밀양시 밀양아리랑시장에서 지난달 27일 한 상인이 선풍기와 부채로 무더위를 버티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밀양시 내이동 기온은 38도까지 치솟았고, 밀양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연합뉴스광고하루 최고기온이 38도가 넘는 극한 폭염 때는 집에서 발생하는 온열질환자 비율이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안전부 통계를 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온열질환자 대부분은 실외 작업장이나 논밭·길가 등 야외에서 발생했고 자택(집)에서 발생하는 비율은 약 6% 수준이다. 그러나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2011∼2025년 질병관리청과 기상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하루 최고기온이 38도 이상일 때는 전체 온열질환자 중 자택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기존 6%에서 12%로 2배가량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극한 폭염 속에 냉방하지 않은 집은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다.올해 극한 폭염으로 피해를 본 프랑스·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 6월 전국 하루 평균기온이 30도(최고 44.3도)에 달했던 프랑스는 폭염 기간(6월17일∼7월2일) 예년 같은 기간보다 온열질환 사망자 수가 36.2%(5764명) 증가했고, 특히 폭염이 절정이었던 6월 넷째 주에는 자택 사망자 수가 전주 대비 91% 급증했다. 프랑스는 자택 에어컨 설치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정부는 자택이 요양시설보다 폭염에 취약한 점을 확인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냉방 대피시설 마련, 우체국 집배원·이웃 통한 독거 노인 안부 확인 등 ‘집에 고립된 사람을 찾아가는 보호’ 대책을 세웠다.광고일본의 경우 지난 7월21∼25일 닷새 연속으로 최고기온이 40도 이상을 기록하며 한 주 동안에만 1만8591명이 온열질환으로 구급차에 실려 이송됐는데, 발생 장소 1위는 작업장이나 야외가 아닌 자택(40.9%)이었다. 특히 올해 도쿄에서 온열질환으로 숨진 35명의 경위를 조사한 결과 74%(26명)가 집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거나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정부는 야간을 포함해 에어컨을 적절히 사용해 달라고 당부하고 전 1255개 기초자치단체에 냉방쉼터를 지정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더위가 심할 때는 냉방기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밤낮으로 실내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냉방을 할 수 없을 경우에는 가까운 무더위쉼터의 위치와 운영시간을 미리 확인해 폭염 시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38도 이상이면 ‘집’도 위험…자택 온열질환자 비율 2배 높아져
하루 최고기온이 38도가 넘는 극한 폭염 때는 집에서 발생하는 온열질환자 비율이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통계를 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온열질환자 대부분은 실외 작업장이나 논밭·길가 등 야외에서 발생했고 자택(집)에서 발생하는 비율은 약 6%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