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31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해안산책로 옆에 조성된 꽃밭의 해바라기가 시들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주성미 기자광고한여름 꽃나들이 장소로 떠오른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해바라기가 벌써 시들었다. 전년보다 꽃이 일찍 핀 데다 극한 더위와 가뭄까지 겹친 탓이다.31일 오전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해안산책로 옆 꽃밭을 가득 채운 해바라기는 하나같이 고개를 숙였다. 샛노란 꽃잎은 힘없이 처진 채 쪼그라들었다. 갈색빛으로 메마른 꽃잎은 이미 떨어져 나가고 가운데 동그란 머리만 남은 해바라기도 눈에 띄었다. 아직 꽃잎에 생기가 도는 해바라기도 꺾일 듯 휘어진 고개를 들지 못했다. 꽃밭 사이를 비집고 자란 비교적 작은 해바라기 몇몇만 겨우 버티고 서있었다.31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해안산책로 옆에 조성된 꽃밭의 해바라기가 시들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주성미 기자31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해안산책로 옆에 조성된 꽃밭의 해바라기가 시들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주성미 기자한 관광객은 “바닷가에 활짝 핀 해바라기 사진을 찍으려고 왔는데, 벌써 이렇게 시들해진 줄 몰랐다”고 아쉬워하며 발걸음을 돌렸다.광고애초 동구는 2020년부터 봄철 유채꽃을 심어 선보이다 지난해부터는 여름철에도 즐길 수 있도록 해바라기를 심었다. 올해 해바라기는 전년보다 2주가량 이른 지난 5월 중순 심었다고 한다. 지난 20일께 핀 해바라기 꽃밭은 열흘 만에 볼품없이 시들어버렸다. 지난해에는 8월 초 해바라기가 피어 같은달 말에도 만개한 모습이 남아있었다. 일반적으로 해바라기 꽃이 유지되는 기간은 약 2주로 알려져 있다.파종 시기가 앞당겨진 만큼 해바라기가 전년보다 일찍 피고 빠르게 시들었다는 것인데, 최근 이어진 폭염과 가뭄도 일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동구는 파악하고 있다.광고광고31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해안산책로 옆에 조성된 꽃밭의 해바라기가 시들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주성미 기자기상청 관측 자료를 보면, 이날 이 지역의 최고기온은 33.8도(오전 10시25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날 29.9도인 데 비해 약 4도 더 더운 날이다. 지난 29일에는 35.2도까지 기온이 치솟는 등 지난 26일부터 엿새 동안 30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가뭄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달 들어 이 지역에 비가 내린 날은 지난 1일 42㎜, 4일 1.5㎜, 5일 0.5㎜ 등 사흘에 불과하고, 이후 26일째 비 한방울도 내리지 않고 있다. 지난해 7월13~19일 213㎜가 내린 데 견줘 강수량도 20.7% 수준에 그친다.광고동구 관계자는 “아침저녁으로 물차를 동원해 꽃밭에 물을 주고 있지만, 날이 워낙 가물고 더운 탓에 물이 금방 말라버린다”고 말했다.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