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삼성에스디아이(SDI) 기흥사업장 전경. 삼성에스디아이 제공광고국내 배터리 3사의 2분기 성적표에서 오랜 부진의 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던 업체들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고출력 배터리 수요 증가, 북미 생산 보조금 등을 발판으로 손익을 개선했다. 다만 전기차 수요가 본격 회복된 결과로 보기는 어려워, 업황 회복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엘지(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2분기 매출 7조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1분기 2078억원 영업손실에서 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삼성에스디아이(SDI)도 매출 3조7688억원, 영업이익 2038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1556억원 적자에서 벗어났다. 2024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의 영업흑자다. 에스케이(SK)온은 매출 2조9460억원, 영업이익 8218억원을 내며 1분기 3492억원 영업손실에서 큰 폭으로 흑자 전환했다.세 회사의 실적 개선을 이끈 건 에너지저장장치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늘면서 에너지저장장치와 고출력 배터리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때 공급하는 에너지저장장치는 신재생에너지 연계용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력 안정화, 무정전 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유닛(BBU) 등으로 쓰임새가 넓어지고 있다.광고엘지에너지솔루션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 출하가 늘며 관련 매출이 전 분기보다 3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에너지저장장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배 늘었고, 전체 매출 대비 비중도 20% 후반까지 올라왔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포함해 상반기에 3조원 이상 신규 수주도 확보했다.삼성에스디아이도 에너지저장장치와 고출력 배터리 수요가 흑자 전환에 힘을 보탰다. 배터리 부문은 2분기 매출 3조5190억원, 영업이익 1593억원을 냈다. 무정전 전원장치, 배터리백업유닛, 전동공구 등에 쓰이는 고출력 배터리와 유럽향 전기차용 배터리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삼성에스디아이는 올해 무정전 전원장치와 배터리백업유닛용 배터리 매출이 각각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 것으로 내다봤다.광고광고에스케이온은 이번 분기 흑자 전환의 직접 요인으로 아시아 지역 판매량 확대와 고객 보상금,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증가, 원가 절감 효과를 들었다. 그러면서 회사는 에너지저장장치를 하반기 수익성 개선의 주요 축으로 제시했다. 포드자동차와의 블루오벌에스케이 합작법인 종료 절차를 마치고 ‘에스케이온 테네시’ 단독 공장을 출범시키는 등 사업 구조 개편을 진행하는 한편, 에너지저장장치 수주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다만 이번 반등을 곧바로 배터리 업황의 본격 회복으로 보기는 다소 이르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북미 생산 보조금은 영업이익보다 많았다. 보조금을 빼면 여전히 영업적자란 뜻이다. 삼성에스디아이와 에스케이온 역시 보조금이 흑자 전환에 큰 몫을 차지했다.광고3사의 하반기 전략도 전력 인프라용 배터리 비중을 키우는 쪽으로 모인다. 엘지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저장장치 생산량을 상반기보다 2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삼성에스디아이는 미국 에너지저장장치 각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무정전 전원장치·배터리백업유닛용 생산능력을 키운다. 에스케이온도 에너지저장장치 수주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유하영 기자 yhy@hani.co.kr
보조금 덕분에, 배터리 3사 흑자 전환…ESS 수요 확대 기대
국내 배터리 3사의 2분기 성적표에서 오랜 부진의 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던 업체들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고출력 배터리 수요 증가, 북미 생산 보조금 등을 발판으로 손익을 개선했다. 다만 전기차 수요가 본격 회복된 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