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삼성전자의 갤럭시 Z8 시리즈 사전예약이 시작된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시민들이 갤럭시 Z 폴드8·플립8 등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4∼6월) 반도체 사업에서만 90조원 가까운 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갤럭시 스마트폰 등 완제품 부문은 첫 분기 적자를 내며 희비가 엇갈렸다. 회사 쪽은 오는 2028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과 실적 호황이 계속될 것이라 공언했으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30일 삼성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반도체 부문(DS)의 영업이익이 89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약 255배, 직전 분기 대비 1.7배 급증한 규모다. 2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액은 127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4%, 전기보다는 56.0% 늘어났다.삼성전자는 앞서 이달 7일에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잠정 실적을 공개했고, 이날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전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89조5천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반도체에서만 전체 이익의 99.7%를 벌어들인 셈이다. 특히 2분기에도 반도체 부문 내 시스템반도체 설계(시스템LSI) 및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의 적자가 이어진 만큼, 순수 메모리 사업 영업이익은 9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광고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에스케이(SK)하이닉스 영업이익(2분기 기준 60조5천억원)보다도 47.4%나 많았다. 메모리 공급 부족 여파로 2분기 디(D)램과 낸드플래시메모리 가격이 전기 대비 각각 40%, 60% 이상 치솟은 가운데, 메모리 기업 중 생산 능력이 가장 큰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를 입은 것이다.반면 모바일·티브이·가전 등 완제품 부문(DX)은 2분기에 8천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21년 완제품 부문 출범 이후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완제품 부문의 누적 매출액이 최초로 100조원을 돌파했지만, 메모리 가격 급등 여파로 ‘효자’였던 모바일 사업부가 7천억원 적자를 내는 등 비용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광고광고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시장의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후 둔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낙관론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회사 쪽은 “내년 메모리 수요 대비 공급 격차는 올해보다 더욱 커질 것이 명확하다”며 “내년에는 공급 부족이 올해보다 심화되고, 2028년에도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이클의 변동성을 축소시킬 수 있는 통상 5년 단위의 장기공급계약(LTA)을 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5곳과 체결했고, 적자가 지속 중인 파운드리 사업도 조만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이날 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72% 하락한 주당 20만7천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가 5.64%나 빠진 에스케이하이닉스보다는 하락 폭이 작았지만,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한 셈이다.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삼성전자, 2분기 반도체로만 89조원 역대 최대실적 냈지만…주가는 또 ‘주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4∼6월) 반도체 사업에서만 90조원 가까운 이익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갤럭시 스마트폰 등 완제품 부문은 첫 분기 적자를 내며 희비가 엇갈렸다. 회사 쪽은 오는 2028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과 실적 호황이 계속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