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시각) 워싱턴 연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UPI 연합뉴스 광고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의 물가 대응을 둘러싼 불안이 커지면서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인하 이후 올해 1월과 3월, 4월, 6월에 이어 5차례 연속 동결이다. 지난 5월 취임한 케빈 워시 의장이 주재한 두 번째 회의에서 나온 결정이다. 이번 결정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 12명 가운데 찬성 9표, 반대 3표로 내려졌다. 지난 6월 회의에서 12명 만장일치로 동결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야 한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워시 체제에서 나온 첫 반대표다. 위원 3명이 모두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같은 방향으로 반대표를 던진 것은 2016년 9월 이후 처음이다.광고 이러한 분열은 이란 전쟁이 격화되면서 국제유가와 에너지 가격이 오르고,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전력 등의 가격 상승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맞물려 미국 내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진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금리 결정 직전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전격 인상할 가능성은 3분의 1 수준까지 반영됐다. 연준은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중동 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졌지만 경제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생산성 증가율과 자본 투자는 강하고, 고용 증가는 노동력에 보조를 맞추고 있으며 실업률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위원회의 2% 목표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이는 에너지를 비롯한 일부 부문의 가격 상승을 초래한 공급 충격을 부분적으로 반영한다”며 “위원회는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광고광고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목표는 단 하나뿐이며, 그것은 2%”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이어진 고물가로 일부 가계와 기업,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 연준의 암묵적 물가 목표가 2%보다 높다는 잘못된 인식이 남아 있다며 “느슨한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없다. 이 위원회가 있는 한 느슨한 암묵적 목표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5년 넘게 이어진 목표 초과 인플레이션은 9주 만에, 또는 한 달간의 완만한 물가 하락만으로 치유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동결 발표와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을 거치며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자 장기 국채 금리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 등에 따르면,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34분께 3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5.21%로 전장 대비 0.1%포인트가량 상승했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7월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67% 안팎으로 올랐다. 반면 연준의 단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4.24%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153포인트(2.19%) 급락해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광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에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동결 결정 이후 취재진에게 “케빈에게는 이사회가 있다. 그는 더 낮은 금리를 보고 싶어 할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에게는 이사회가 있고 그것은 정치적인 이사회이며 그들은 금리를 높게 유지하려 한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감싸면서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연준 이사회를 겨냥한 것이다 연준의 이번 동결로, 지난 16일 한국은행의 인상으로 1.00%포인트로 좁혀졌던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상단 기준)는 그대로 유지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6일 금통위원 7명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
연준, 금리 5연속 동결…물가 불안 확산에 30년물 금리 19년 만에 최고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연준의 물가 대응을 둘러싼 불안이 커지면서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