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분양 광고 현수막이 붙어있다. 연합뉴스광고고금리와 상업용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의 부동산 관련 업종 연체율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시중은행에서도 이 연체율이 10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29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중소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1.54%로 집계됐다. 2012년 3분기(2.02%)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높다. 연체율은 전분기 말보다 0.26%포인트 올랐다. 작년 동기 대비 상승폭은 0.90%포인트로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컸다. 기업은행은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로 관련 업종에 영향이 있지만 업종 전반에 대한 경계로 번질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업종 연체율도 높다. 중소 도소매업 연체율은 1.11%로 1분기 말(1.07%)보다 0.04%포인트 올라 2011년 자료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건설업 연체율은 올해 1분기 말 1.64%, 2분기 말 1.32% 등으로 여전히 1%대를 보인다.광고다른 시중은행에서도 부동산업 연체율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2분기 말 부동산업 및 임대업 연체율은 0.42%로, 업종별 집계를 시작한 2021년 1분기 이래 가장 높았다. 작년 말 0.21%에서 올해 1분기 말 0.35%로 뛴 뒤 2분기 들어 더 올랐다. 우리은행의 2분기 말 연체율은 0.62%로 2016년 1분기(1.57%)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의 2분기 말 연체율(0.57%)도 2016년 2분기 말(0.5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 폐업이 늘면서 상가 임대 수입이 감소하고,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로 자산 매각도 어려워진 가운데 고금리로 늘어난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임대 사업자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부동산업을 최근 2∼3년간 성장성이 부진한 ‘주의 업종’으로 분류하고 “도소매 및 부동산 등 주의 업종에 대한 금융기관의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크고 연체율도 전체 업종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각별한 자산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고 평가했다.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