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연합뉴스광고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최근 올 2분기 경영실적을 일제히 발표한 가운데, 지난 6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에 이르렀다. 가계·기업 합산 ‘부실채권’도 7조4천억원으로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시장금리가 연일 오르는 가운데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주가 조정이 겹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부실과 가계대출 연체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5대 은행이 최근 공개한 지난 2분기 영업실적 팩트북 등을 보면, 지난 6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 단순 평균치는 0.33%로 3월 말(0.32%)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6년 1분기 말(0.36%)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은행별로 엔에이치(NH)농협은행의 가계 연체율이 0.48%로, 2014년 2분기 말(0.54%)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하나은행(0.32%)도 작년 말(0.28%)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우리은행은 0.31%, 케이비(KB)국민은행은 0.27%, 신한은행은 0.25%로 나타났다.광고중소기업 연체율도 올해 들어 상승세다. 5대 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 단순 평균치는 작년 말 0.49%에서 올해 1분기 말 0.57%로 뛰었고, 2분기 말에 0.58%로 더 올랐다. 우리은행의 2분기 말 중소기업 연체율은 0.75%로 팩트북 자료가 존재하는 2019년 1분기 말 이래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0.49%)도 2017년 2분기 말(0.52%)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았다. 반면 케이비국민(0.37%)·하나(0.59%)·엔에이치농협(0.71%)은 1분기 말보다 연체율이 하락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차주의 이자상환 부담이 증가하고 내수 부진으로 가계 가처분소득이 감소하면서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임대업의 상환 여력도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원리금이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분기 말 5대 은행의 가계·기업 합산 고정이하여신은 총 7조4331억원으로 1년 전보다 약 1조6억원 증가해 2018년 1분기 말(8조2143억원) 이후 약 8년 만에 가장 많았다. 2분기 말 5대 은행의 전체 대출액에서 고정이하여신 비율 단순 평균치는 0.40%로,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2020년 1분기 말(0.43%)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하나은행은 기업 고정이하여신비율(0.61%)이 2019년 2분기 말(0.70%) 이후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광고광고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긴축을 본격화하면서 대출 부실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24일 연 4.531%로, 6월 말(4.241%)에서 한 달 새 0.29%포인트 올랐다. 5대 은행의 지난 24일 기준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84∼7.57%이다. 작년 말(연 3.93∼6.23%)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상단이 1.34%포인트, 하단이 0.91%포인트씩 뛰었다.5대 은행 고정금리 상단이 7.5%를 넘은 것은 월말 기준 시계열이 확인되는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빚투’가 급증한 가운데 최근 국내 증시가 조정 장세를 보이면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부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향후 기준금리가 더 오르고 주가 등 자산가격 조정이 발생할 경우 가계대출 연체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 기업대출도 한계기업 부실이 현실화하면서 연체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가계 연체율 0.33%, 10년 만에 최고…‘가계·기업 부실채권 비율’도 급증세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최근 올 2분기 경영실적을 일제히 발표한 가운데, 지난 6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치에 이르렀다. 가계·기업 합산 ‘부실채권’도 7조4천억원으로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시장금리가 연일 오르는 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