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부산형 사회연대기금 소상공인 기자재 지원사업 ‘골목골목’에 선정된 소상공인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산은행 제공 광고부산은행 노사가 만든 지역형 공익재단이 임직원 월급에서 또박또박 뗀 금액을 포함한 기부금이 100억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노사 협조형 기부 문화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은행 노사는 2019년 7월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등 금융 소외 계층을 품는 ‘포용 금융’을 실천하자며 ‘재단법인 부산형 사회연대기금’을 만들었다. 초기 출연금은 10억원이다. 여기에 다달이 임직원 3천여명 중 40%가량이 기본급 0.5%를 떼어 2천만원을 마련하고 회사는 8천만원을 얹어 1억원씩을 보태왔다. 기금은 아름다운재단 등과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은행 노사가 이렇게 ‘부산형 사회연대기금’에 출연한 누적 기부금은 지난달 100억원을 돌파했다. 부산은행 70억원, 부산은행 임직원 27억원, 비앤케이(BNK)금융지주와 5개 계열사 5억원 등 모두 102억원이다. 기금 취지에 공감하는 부산항만공사 등 44곳도 12억원을 기부해, 전체 누적 기부금은 지난달 말 기준 114억원에 이른다.광고부산형 사회연대기금 도움을 받았던 부산 중소업체들이 다른 중소기업을 돕겠다며 후원금을 약속했다. 부산형 사회연대기금 이 기금으로 복지·공익기관과 협력해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지원하는 사업도 쌓이는 기금만큼이나 풍성한 성과를 내고 있다. 사업 중 하나인 ‘함께샾’은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운 취약계층과 청년한테 3천만원까지 무담보로 저금리 창업 자금을 빌려주고 컨설팅비를 지원한다. 2023년부터 창업한 9개 업체에 4억원을 지원했는데 모두 원금을 100% 상환하며 자립에 성공했다고 한다. 지원을 받은 김중관(31)씨는 “격투기 선수를 하며 체육관을 열기로 했는데 3천만원이 부족해 은행을 찾았으나 대출이 힘들었다. 운 좋게 부산형 사회연대기금 3천만원을 연간 1% 금리, 원금 5년 상환 조건에 무담보 대출을 받아 지난해 11월 체육관을 열었다. 덕분에 체육관이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경남권 한부모 여성 가장한테 4천만원까지 창업 자금을 빌려주고 컨설팅비를 제공하는 ‘희망가게’는 21곳에 10억원을 지원했다. 이 사업 수혜자 김아무개(48)씨는 “은행 대출이 막힌 상황에서 인터넷에서 우연히 희망가게 소식을 접하고 대출을 신청했다. 2017년 8월 연리 2%에 4천만원을 무담보로 대출받았고 올해 2월 원금을 모두 갚았다”고 했다.광고광고부산은행 노사가 부산형 사회연대기금에 기부한 출연금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부산은행 제공 ‘골목골목’은 음식점·공방·카페·미용실 등 영세 자영업자의 낡은 기자재 교체를 돕는 사업으로 261곳에 3억원을 지원했다. 이동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민들레’는 연리 1%로 100만원까지 빌려주는 소액대출과, 9개월 동안 다달이 10만원씩 적립하면 적립 응원금 10만원을 주는 사업으로 구성됐다. 소액대출 145건이 이뤄졌고, 적립 응원금(매칭형 지원금)으로 2억2천만원을 지급했다. ‘더키움’은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들의 초기 자금난을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사업으로 11곳에 3억9천만원을 지원했다. 부산형 사회연대기금의 또 다른 특징은 지원받은 쪽이 나중에 후원자로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다. 2023년 선순환 기부 1호 기업이 등장한 뒤 38곳이 기부금 633만원을 냈다.광고 2019년 부산은행장 때 기금 설립을 이끈 빈대인 비앤케이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포용 금융 실천을 위해 부산형 사회연대기금을 설립했다. 8년째 기부 행렬에 기꺼이 동참하고 있는 임직원들과 기금을 운영하시는 분들의 헌신이 없다면 100억원 돌파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선임기자 k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