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코스피가 하락 마감한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주식시장 활황에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늘면서 마이너스통장을 중심으로 신용대출이 급증하자, 은행들이 고액 연봉자의 신규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기로 했다. 신용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해 상환을 유도하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11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5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에 견줘 9조3천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폭은 전월 3조5천억원에서 5조8천억원 더 확대됐다.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폭은 전월 5조5천억원에서 4조원으로 줄었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5조3천억원 증가하며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을 키웠다. 금융위는 “5월 가정의 달 자금수요, 주식시장 등의 영향으로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을 중심으로 기타대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신용대출은 3조4천억원 늘었는데 이 가운데 마이너스통장 증가액이 2조6천억원에 달했다.광고이에 은행권은 고액 연봉자의 신규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신용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 상환을 유도하는 등 자율관리 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급여일이 되면 마이너스 통장이 상환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최근에는 상환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자 부담보다 주식시장 수익률을 더 기대하며 대출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한편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은행권에서 ‘가계대출 추가약정’을 지키지 않은 사례가 1174건 확인됐다고 밝혔다.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주담대를 받을 때 기존 보유 주택을 처분하거나 추가 주택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약정했지만 이를 어긴 경우다. 유형별로는 추가주택 구입금지 약정 위반이 1106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존주택 처분약정 위반 56건, 전입약정 위반 12건이었다.광고광고약정을 위반하면 대출이 회수되고, 신용정보원에 약정 위반 사실이 등록돼 3년간 전 금융권에서 주택 관련 대출이 금지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와 함께 추가약정 위반 여부를 상시 점검하고, 적발 건에 대해 대출회수 등 사후조치가 빠짐없이 이뤄지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안태호 기자 ec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