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서울 시내 은행 대출 창구. 연합뉴스광고오는 7~8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시장금리가 급등세를 보이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고 연 7.3%까지 뛰어 2022년 인플레발 고금리 시절 수준까지 올라섰다. 고금리 흐름에도 코스피 ‘8천피’ 이후 더 가열중인 ‘빚투’(빚내서 투자)에 은행권 신용대출은 단 3일 만에 1조원가량 불어났다. 금융당국은 빚투 관리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7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월 말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총 104조9천억원으로 전월 말(102조8천억원)보다 2조1천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코스피가 ‘8천피’에 오르자 빚투 수요가 폭증하는 양상이다. 전체 금융권에서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을 것이 확실시된다.이달 들어선 신용대출 증가에 속도가 더 붙었다. 지난 4일 기준 5대 은행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9894억원 늘었다. 단 3영업일 만에 증가액이 1조원에 육박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8천피를 넘자 직장인들이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광고빚투가 급증하는 가운데 은행권 대출금리는 시장금리 오름세를 반영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 5대 은행의 5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39∼7.33%로 집계됐다. 약 한달 전(5월8일 연 4.40∼7.00%)에 견줘 금리 상단이 0.33%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12월 말(연 3.93∼6.23%)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서만 상단이 1.10%포인트, 하단이 0.46%포인트 각각 뛰었다.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코로나19 이후 인플레발 고금리가 절정에 달했던 2022년 10월 말(7.33%) 수준까지 높아졌다. 주담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달 8일 4.019%에서 이달 5일 4.413%로 한 달 만에 0.4%포인트 가까이 치솟았다.신용대출 금리도 5일 기준 연 4.31∼5.93%(1등급·1년 만기)로, 상단이 6% 돌파를 목전에 뒀다. 은행채 1년물 금리가 한달 전에 비해 0.385%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광고광고금융당국 관계자는 “신용대출을 줄이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대출금리 부담이 이미 커진 상황이라 규제를 일률적으로 강화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부작용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빚투 추가 규제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빚투를 부추길만한 과열 요인은 집중 단속 중이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에스케이(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과열 조짐을 보이자 금융위는 지난 5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을 소집해 점검 회의를 했다. 금융감독원은 스페이스엑스(X) 공모주 청약을 판매한 미래에셋증권을 대상으로 불완전판매 및 허위·과장광고 여부를 단속하기 위해 점검에 착수했다.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