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7일(현지시각)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복수는 불가피하다’는 문구가 적힌 거대한 광고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AFP 연합뉴스광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연속 이어가던 대이란 군사 공격을 사흘째 중단한 가운데 27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이라크는 친이란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보이는 드론 공격을 받았다.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격을 멈추며 일단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간 듯하나 이란 주변국에 대한 잇단 공격으로 중동 정세는 이날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사우디 정부는 27일(현지시각) 동부 지역과 수도 리야드의 석유 시설을 겨냥한 드론 여러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또 이 드론들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민병대가 발사한 것이며 사우디는 이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국방부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에는 사상자나 피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이와 별개로 예멘의 친이란 반군인 후티는 이날 사우디 동부와 주요 홍해 원유 수출 항구인 얀부를 잇는 석유 환승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 드론이 예멘 영공을 침범한 데 대한 보복 조처하고 주장했다.광고앞서 요르단과 이라크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드론 공격의 주체는 확인하지 않았다.이날 이란 주변국들을 향해 이뤄진 공격들을 놓고 로이터는 “테헤란이 (대이란 공격을 일시 보류한) 트럼프의 최근 전략적 방향 전환을 시험대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국 쪽의 즉각적인 반응은 없었다.광고광고미국과 이란은 주말새 서로에 대한 직접 공격을 멈춘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오만의 협상에 시간을 주는 한편 미군의 방공 무기 재고를 둘러싼 군 수뇌부의 우려를 받아들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이날 중재자들이 미국과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고 중동에서의 전면전을 막기 위한 노력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 관료 두명은 에이피 통신에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주도하는 중재국들이 미국-이란 간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으며, 한 관계자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고 보도됐다.광고이란은 중재자들이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면서도 미국과 직접 협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에스마엘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재자들은 이 지역의 상황에 대해 미국 쪽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우리는 미국 쪽과 어떤 협상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 협상 재개를 요청한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만과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교통 통제 방안에 대해 회담 진행 상황을 전날에 이어 확인하며 “양국 주권을 존중하는 안전한 항행 메커니즘을 오만과 독자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전날 오만과의 회담이 유익했고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