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미 육군전쟁대학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광고미국과 이란이 닷새 연속 공격을 주고받으며 종전 양해각서(MOU)가 유명무실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과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저녁 백악관 상황실에서 제이디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과 회의를 열어 이란과의 전쟁에서 앞으로 쓸 만한 군사 작전 선택지들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거론된 방안은 크게 호르무즈해협 일대 이란 섬 점령, 요새화된 핵 시설 폭격, 공습 확대였다.미국의 점령 타깃에 오른 섬은 페르시아만 안쪽의 하르그섬, 이란과 아랍에미리트 사이의 아부무사·대툰브·소툰브섬 등이다. 하르그섬은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의 90%가 통과하는 경제 거점으로,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 3월부터 이곳에 지상군을 상륙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광고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앞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하르그섬 점령 작전이 실행 가능성은 낮되 배제된 선택지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란군)을 충분히 약화시키고 깊숙이 후퇴시킨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핵 시설 폭격으로는 ‘곡괭이산’을 벙커버스터(방공호 관통) 미사일로 때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란은 화강암 지대에 있는 이 산의 지하 91∼145m에 걸쳐 지하 핵시설을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에 “그들이 곡괭이산을 실제 핵 시설로 만들려는 어떤 움직임이라도 보이면 우리는 즉시 가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며, 미국의 벙커버스터는 “(지하) 깊이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광고광고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확전을 위협하며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 전쟁을 끌기 부담스러운 트럼프 대통령이 하르그섬 같은 요충지에 군사력을 집중 투사하는 방안을 열어둔 채 압박 수위를 높여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미군 중부사령부는 15일에도 이란을 세번에 걸쳐 폭격했다. 대툰브섬의 해안 방어기지, 미사일 저장·발사시설 등이 목표였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 당국자 3명을 인용해 “최근 미국의 잇단 이란 공습은 향후 이란을 상대로 더 복잡한 작전을 수행하기 전에 이란의 군사역량을 파괴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광고다만 확전하면 미국도 큰 위험을 떠안아야 한다. 대함 미사일 등으로 요새화된 섬에 상륙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인명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곡괭이산 핵 기지 역시 벙커버스터가 뚫고 들어갈 만한 환풍구나 엘리베이터 등이 완성되지 않아 폭격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다음주에는 발전소와 교량이 공격 대상”이라고 을렀다가 15일엔 한발 물러난 상태다. 그는 이날 미 육군전쟁대학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란 교량을 공격하기 전에 시한을 제시할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나는 데드라인 제시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들은 (말하지 않아도 데드라인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한편 이란은 강 대 강 대응을 불사한다. 미국과의 협상을 이끌어온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자국민들을 향해 “우리는 미국과 존립을 건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국가안보·국익을 위해 “끝까지 버텨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에서 이득을 보지 못한다면 “그런 합의를 지킬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란은 이날도 미군 공습에 쿠웨이트·바레인·요르단 등의 미군 기지를 폭격하며 맞받았다.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트럼프, 지상군 투입 검토…하르그섬 점령·핵시설 폭격 논의
미국과 이란이 닷새 연속 공격을 주고받으며 종전 양해각서(MOU)가 유명무실해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을 다시 검토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과 액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저녁 백악관 상황실에서 제이디 밴스 부통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