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 내셔널 몰에서 열린 ‘위대한 미국 주 박람회’ 개막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광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공화당 상원의원들과의 비공개 오찬에서 이란전쟁 수행 권한을 둘러싸고 같은 당 의원과 고성이 오가는 충돌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핵시설 사찰에 미국 조사관들도 동행할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연방의회에서 열린 공화당 상원의원들과의 오찬에서 전날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중단을 요구하는 전쟁권한 결의안에 찬성한 빌 캐시디 상원의원과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 미 상원은 전날 1973년 전쟁권한법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통과시켰다. 캐시디 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 4명이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다.캐시디 의원은 오찬 뒤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 상황을 미국 국민과 의회에 제대로 설명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4주로 예정됐던 작전이 4개월째 이어지고 있지만 애초 목표는 달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엔엔(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캐시디 의원의 발언에 목소리를 높였고, 캐시디 의원도 언성을 높여 맞섰다. 시엔엔은 회의 참석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캐시디 의원을 “미치광이”라고 부르며 앉으라고 했지만, 캐시디 의원이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광고트럼프 대통령은 전쟁권한 결의안 표결이 이란과 협상 중인 행정부의 입지를 약화했다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찬 뒤 “아주 훌륭한 회의였다”며 공화당이 단결돼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방 안에 있던 몇몇 사람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란 핵시설을 사찰할 때 미국 조사관들도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뉴스의 트레이 잉스트 기자는 “미국 조사관들이 국제원자력기구와 함께 이란 핵시설을 사찰할 것이라고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이에 동의했고, 사찰단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미군의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 이후 핵물질이 지하에 묻혀 있다며 사찰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취지로도 설명했다.광고광고국제원자력기구는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직후 이란 내 모든 사찰단을 철수시켰다. 이후 이란은 부셰르 원전 등 피해를 입지 않은 일부 시설에 대해서만 사찰을 허용하고, 나탄즈·포르도·이스파한 등 공격을 받은 주요 농축시설에 대한 접근은 계속 거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우라늄의 위치와 현재 상태를 검증하지 못하고 있다.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