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보류한 것과 관련해, 타격 명령을 내리기 "한 시간 남겨둔 상황"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걸프 지역 동맹국들이 "현재 진지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해옴에 따라 작전을 보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내 목표물 타격과 관련해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고 말하면서 "군함에 무기가 가득 실려 있었고, 바로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며, 당초 군사 타격이 20일로 예정되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그리고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으로부터 내일(20일)로 예정된 이슬람공화국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계획을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지역 동맹국들이 이란 정권과 미국 사이에 "매우 받아들일 만한" 새로운 핵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재에 나선 세 국가 중 하나인 카타르는 19일 미·이란 간 협상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마제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와 관련해 "미 대통령이 언급한 바와 같이, 카타르 국왕을 비롯한 지역 내 지도자들이 전해온 메시지는 외교적 노력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 안사리 대변인은 현재 외교적 관여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역 지도자들이 서로 "지속적인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핵을 보유하지 않은 이란'이 이번 합의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은 19일 미 의회에 출석해, 미국의 대이란 군사 조치가 이란 정권이 47년간 쌓아온 전략을 "좌초시켰다"고 증언했습니다. 쿠퍼 사령관은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 항구와 석유 터미널에 대한 미국의 봉쇄 조치가 "매우 효과적"이라며, 지금까지 총 88척의 선박을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쿠퍼 사령관은 "현재 이란 항구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교역량이 전무한 상태"라며 "이로 인해 이란을 경제적으로 압박하고, 진행 중인 협상에서 강력한 지렛대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