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대웅개발, 1년여 준비 끝에 경기 하남에 ‘케어허브’ 문 열어 ‘병원 벗어나고픈 노인 30만’인 상황에서 도움 주는 기관은 턱없이 부족한 현실 환자 입원 때 AI 이용 인지·신체 파악 뒤 각자의 특성 맞춰 회복 프로그램 제안 1인실 객실, 단체 활동 공간 등 갖추고 신체 변화 정보 제공 퇴소 뒤도 이어져7월 중 문을 열 예정인 경기도 하남시 미사에 위치한 케어허브 전경. 대웅개발이 1년여의 준비 끝에 오픈하는 케 어허브는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중간 돌봄’ 기관이다. 수술 등을 마친 고령 환자가 집으로 돌아가기 전 일정 기간 머물며 신체·인지·대사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광고국내 첫 민간 ‘중간 돌봄’ 기관이 문을 연다. 경기 하남 미사에 자리 잡은 ‘케어허브’가 그 주인공이다. 중간 돌봄 기관은 수술이나 급성기 치료를 마친 고령 환자가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일정 기간 머물며 신체·인지·대사 기능을 회복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영어권에서는 중간돌봄을 ‘스텝 다운 케어’라고 한다. 환자의 상태에 맞춰 치료 강도나 약물 용량을 점진적으로 낮추거나 줄이면서(스텝 다운) 환자의 회복을 돕는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환자가 재입원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대웅개발이 1년여 기획 끝에 선보인 케어허브 또한 병원과 집 사이의 공백을 메우는 회복형 단기 레지던스를 표방한다. 조은경 케어허브 시설장은 “급속한 고령화로 수술이나 급성기 치료를 마친 시니어 환자가 늘고 있으나, 병원에서 퇴원한 뒤 가정으로 바로 돌아가기 전 일상 회복을 돕는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케어허브는 의료기관과 가정 사이의 빈틈을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국내에도 이런 중간 돌봄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초 매년 65살 이상 고령자 30만 명 이상이 퇴원 후 지역사회 복귀를 희망하지만, 적절한 돌봄·재활 서비스 인프라가 부족해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재입원하거나 머무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어린이집, 관사, 군 관련 시설, 마을 공동시설 등을 중간 돌봄 기관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광고 이런 가운데 케어허브는 민간이 주도하는 첫 단기 체류형 회복 관리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기존 실버타운이 주거 중심, 요양원은 장기 돌봄, 요양병원은 장기 치료에 방점이 찍혀 있다면, 케어허브는 집으로 돌아가기 전 ‘몇 주~수개월’의 회복 구간에 초점을 맞춘 시설이다. 무릎 수술 후 낙상으로 재입원하거나, 뇌졸중 치료 후 재활 공백기로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사례를 줄이겠다는 것이 운영진의 목표다. 인지·움직임·대사 3축으로 설계한 회복 시스템광고광고 지난 7월13일 오픈 준비로 한창인 케어허브를 방문했다. 5층짜리 케어허브 건물은 ‘인지·움직임·대사’라는 세 축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은 회복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입소 전후를 관통해서 ‘사전 진단→상태 분석→맞춤 관리→변화 분석→일상 유지 관리 루틴화’라는 순환형 구조로 설계돼 있다. 퇴소 이후에도 모니터링을 통해 회복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지지수, 균형 능력, 심폐지구력, 수면의 질, 스트레스 회복력 등 다차원 지표를 정기적으로 측정해 월간 리포트 형태로 보호자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보이는 회복’을 지향한다. 1층 로비는 외래 방문객과 입소자·보호자가 접수와 상담을 하고 커피를 마시며 쉬어갈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2층은 입소 전후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사전진단’과 인지·신체 평가가 이뤄지는 층으로, 케어허브 회복 여정의 출발점이다. 인지 평가 구역인 ‘실비아 캠퍼스’에서는 디지털 인지훈련 콘텐츠와 솔루션을 통해 인지 상태를 정밀 측정하고, 힐리언스 코어센터에서는 인공지능(AI) 신체 기능 및 체형 분석 소프트웨어인 모라핏과 1㎏대 초경량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등 AI 기반 장비로 낙상 위험도, 자세 정렬, 보행 기능, 심폐지구력 등을 평가해 개인의 상태를 파악한다.광고 케어허브에서는 이 데이터를 토대로 입소자를 ‘인지 중점형 마음채움 그룹’ ‘신체 중점형 활력 강화 그룹’ ‘대사 중점형 순환 이완 그룹’ 가운데 하나에 배정해 각자의 취약 영역을 보완하는 맞춤 회복 솔루션을 제공한다. 윤소라 매니저는 이러한 그룹 운영에 대해 “짧은 기간에 무엇을 우선 회복할지, 데이터로 정해진 우선순위에 맞춰 집중 관리하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3층으로 올라가면 시니어 전용 그룹운동실이 나타난다. 벽면 전체를 채운 대형 거울은 단순 거울이 아니라 운동 강의 영상과 자세 분석 결과를 띄울 수 있는 스마트미러다. AI가 움직임을 분석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 밖에 스마트 전신 유·무산소 운동 장비 등 시니어 맞춤형 유산소·근력 재활 장비가 구비돼, 입소자는 근력·균형·지구력을 단계적으로 회복하는 그룹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입소자가 머무르는 객실은 총 30실로, 3층부터 5층까지 나눠 배치돼 있다. 모든 객실이 1인실 구조다. 각 객실에는 침실과 화장실마다 비접촉 레이더 센서가 설치돼 이상 행동을 감지하고, 침대에는 낙상 방지 시스템이 연동돼 있어 안전사고 위험을 줄인다. 3층에는 각 객실의 센서와 건강 데이터를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전용 데스크가 마련돼 있어, 간호사와 운영진이 입소자의 상태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응급상황에 즉시 대응하도록 했다.광고 케어허브의 모든 케어 과정은 ‘통합 리포트’라는 형태로 정리된다. 입소 초기·중기·퇴소 시점에 축적된 인지·신체·대사 데이터가 한눈에 비교되도록 시각화되고, 전담 간호사와 코디네이터가 이를 토대로 보호자(또는 입소자)와 상담을 진행한다. 통합 리포트에는 단순 수치뿐 아니라 전문가의 해석과 향후 관리 방향이 함께 제시돼, 퇴소 후 집에서도 생활습관·운동·식단 관리가 이어지도록 구체적인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게 설계됐다. 만 60살 이상 입소 가능, 최장 6개월 체류 케어허브는 만 60살 이상 시니어를 기본 입소 대상으로 한다. 부부가 함께 입소할 경우에는 한 명만 60살 이상이면 입소가 가능해, 환자 본인과 배우자가 함께 회복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둔 것이 특징이다. 체류 기간은 최장 6개월까지로, 무릎·고관절 등 근골격계 수술 후 재활, 심혈관 질환 이후 기능 회복, 인지 저하 예방과 생활 리듬 재정비가 필요한 시니어가 주요 대상군이다. 케어허브는 준비를 마치는 대로 7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케어허브가 지향하는 최종 목적지는 ‘다시 집으로’다. 케어허브는 퇴소 후에도 통합 리포트와 연계한 모니터링·상담을 통해 생활 속 실천 방안을 제시하며, 지역 의료기관 및 디지털 헬스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일상 회복이 일시적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1층 라운지 : 입소를 원하는 사람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층 실비아 캠퍼스 명상실 : 모두 리 클라이너 의자로 돼 있다. 2층 힐리언스 코어센터 : 신체 기능 및 체형을 분석한다. 2층 힐리언스 코어센터 : 일대일 프 라이빗 케어룸 모습. 3층 레지던스 족욕실 : 입소자가 족 욕을 즐길 수 있다. 4층 바디부스팅존 쥬비스 : 원적외선 온열을 체험할 수 있다. 3~5층 케어허브 객실 : 비접촉 레이더 센서가 설치돼 있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