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광고경찰청이 ‘광주 고교생 살인사건’ 부실수사 의혹의 재발 방지책으로 내놓은 ‘순환인사제’가 경찰 내부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며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경찰청과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는 21~22일 이틀에 걸쳐 순환인사제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협의는 파행으로 마무리됐다. 경찰직협은 협의가 진행 중이던 21일 경찰청이 각 시·도경찰청에 감찰 인력 증원 공문을 내려보낸 점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민관기 경찰직협 위원장은 “경찰청에 순환인사제에 관해 물었을 때는 ‘수사쇄신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되지 않아 구체적 방안이 없다’고 답했었다”며 “하지만 같은 날 내부 통제 강화를 위해 감찰 인력을 늘리겠다는 공문을 보낸 것을 확인하고 더 이상의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경찰청은 지난 16일 발표된 행정안전부의 ‘경찰 내부 비리 근절 대책’에 맞춰 순환인사 확대 방안을 검토해왔다. 현재 총경 이상 고위직은 전국 단위 순환근무가 제도화되어 있지만, 실무를 담당하는 경감 이하 계급은 강제 순환 규정이 없어 특정 지역에서 장기 근무가 가능한 구조다.광고하지만 거주지 이전 부담과 지역 치안 전문성 저하 우려 등 현장에 파장이 큰 대책을 구체적인 설계 없이 발표하면서 일선은 들끓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전 계급 순환근무, 시·도 간 강제 전출설’ 등이 퍼지며 현장 반발에 불을 지폈다. 경찰청 인사담당관이 21일 내부망 게시글을 통해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해당 게시글에도 “무지한 발상으로 전국 경찰관들이 예비 범죄자가 됐다” 등 비판 댓글이 여럿 달렸다.조직적인 반발에 부딪힌 경찰청은 난감한 기색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0일 “(상황을)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 지원책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순환인사제' 추진에 경찰 반발 격화…직협과 실무협의도 파행
경찰청이 ‘광주 고교생 살인사건’ 부실수사 의혹의 재발 방지책으로 내놓은 ‘순환인사제’가 경찰 내부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며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청과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는 21~22일 이틀에 걸쳐 순환인사제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