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경찰 내부비리 쇄신안으로 추진 중인 강제 순환인사 및 감찰 인력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소속 경찰관들이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강제순환인사반대 등 경찰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 출범식을 연 뒤 정책 재검토를 요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청이 지휘부 책임을 회피한 채 하위직 경찰관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광고서울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린 3일 오후 1시30분께 14명의 현직 경찰관들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강제 순환 인사 반대’가 적힌 흰 가운 위로 검은 머리카락이 뭉텅이씩 툭툭 떨어졌다. 이들 옆쪽으로 ‘순환인사제’ 추진을 규탄하며 전국에서 모인 조화 20여개가 늘어서 있었다. 경찰관 노동조합 성격인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의 ‘강제 순환인사 반대 등 경찰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투쟁위)는 이날 오후 경찰청 청사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순환인사제’ 도입에 강하게 항의했다. 출정식에는 현직 경찰관 약 110명(주최 쪽 추산)이 모였다. ‘기만적인 감찰 증운 강제 순환 인사 결사 반대’ 등 손팻말을 든 참가자들은 “강제순환 인사 즉각 중단하라”, “현장 목소리 외면하는 지휘부를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출정식에 참석한 박준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개혁의 이름으로 현장의 희생을 강요하는 졸속 정책은 결코 개혁이 될 수 없다”며 “장윤기 사건의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기도 전에 전국 단위 강제 순환 인사를 내놓고, 현장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감사 인력 조정을 추진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는 길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형식적인 의견 수렴으로 끝내지 말고 정책 결정의 출발점으로 삼으라”고 주장했다.광고 이기행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수석부위원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역에서 전문성을 축적한 경찰”이라며 “장기 근무가 지역 유착의 원인이라는 근거도 없는 단순한 추측으로 14만명 경찰 공무원의 삶의 터전과 생활 기반은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강제 순환 인사 정책은 사전에 협의 없이 보여주기식 발표일 뿐”이라며 “정부는 현장을 의심하고 분란을 초래하지 말라”고 지적했다.경찰 내부비리 쇄신안으로 추진 중인 강제 순환인사 및 감찰 인력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소속 경찰관들이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강제순환인사반대 등 경찰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 출범식을 열어 정책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청이 지휘부 책임을 회피한 채 하위직 경찰관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이날 집회 참가 경찰들은 그동안 받은 ‘모범공무원증’ 등 표창장을 들어 보이며 항의하기도 했다. 투쟁위 쪽은 “이분들은 수십년간 한 지역에서 근무하면서 유착으로 징계를 받기는커녕 성실하게 근무한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가 인정하는 모범 공무원으로 선정되고, 경찰청장 등 수많은 표창을 받아온 우리 조직의 자랑”이라며 “이런 분들에게 경찰 지휘부는 유착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먼 곳을 유배를 보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광고광고 앞서 광주 고교생 살해 사건 이후, 장윤기의 부친이 지역 연고를 기반으로 사건을 은폐·축소한 정황이 드러나며 경찰의 ‘부실 수사’ 논란이 확산했다. 이에 경찰청은 지역 연고에 따른 유착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순환 인사 대상을 확대하는 ‘순환인사제’를 내년 상반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투쟁위는 직협 회장단 연석회의를 통해 강제 순환인사 및 감찰 인력 증원 정책 추진의 배경 설명과 현장 의견 수렴을 요구했으나, 경찰청이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투쟁위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공식 면담을 요구했다. 또 경찰청이 정책 재검토를 위한 대화를 지속해서 거부할 경우, 매주 집회를 열고 10여명씩 릴레이 삭발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광고경찰 내부비리 쇄신안으로 추진 중인 강제 순환인사 및 감찰 인력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소속 경찰관들이 보낸 근조 화환이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놓여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박찬희 기자 chpar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