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15일 일본 도쿄 국회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정부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광고일본 정치권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밤낮없이 일하는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뒤 0~3시간 수면이 일상화됐다’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0일 자신의 엑스에 “오늘은 휴일(일본의 공휴일인 바다의날) 이어서 오랜만에 5시간이나 수면을 취할 수 있었다”며 “총리 취임 뒤 하루 0∼3시간 자는 게 일상화돼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게시글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소개한 일정은 쉴 틈을 찾아볼 수 없다. 그는 평일 총리 관저에서 종일 바쁜 일정에 쫓긴다. 집에 돌아와서도 욕조 청소, 저녁 식사 준비, 설거지, 빨래, 간단한 청소까지 직접 마쳐야 한다. 밤에는 수천통에 이르는 이메일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이후에는 ‘지역 미래 전략’, ‘일본 성장 전략’ 등 상당한 분량의 정책 관련 자료를 소화한다고 한다. 또 집권 2년 차를 맞아 예산안이나 새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관련 법안 공부도 해야 한다. 그는 “한밤 중부터 새벽까지 관저에서 가져온 자료를 읽거나 국회 질의 답변 자료를 검토해야 한다”며 “지난 주말도 국회 대정부 질의 관련 자료를 읽고, (답변을 위한) 최종 수정 작업 등 서류 더미와 씨름하며 보냈다”고 설명했다. 광고 그는 이날 모처럼 맞은 평일 휴일을 “정말 감사한 날”이라며 “점심 때부터 그동안 손대지 못했던 대형 빨래 세탁, 다림질, 올이 풀린 치마 밑단 바느질 등을 했다”고 했다. 그는 “다림질이 서툴러서 시간이 걸리는 일을 미루다 보니 정장에 받쳐 입을 옷이 거의 없는 상황까지 됐다”며 “이제 국회 종료 때까지 쓸 (다림질된) 손수건과 옷을 마련했으니 내일부터 다시 힘을 낼 것”이라고 적었다. 야당 쪽에서는 ‘잠 안 자는 총리’에 대해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날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는 다카이치 총리의 해당 글과 관련해 “정말 열심히 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쉬는 것도 (총리의)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제1야당인 중도개혁연합의 구니시게 도오루 중의원(하원) 의원은 더 수위 높은 쓴소리를 했다. 그는 “수면 부족이 이어지면 술에 취한 상태처럼 판단력이 저하돼 국가 위기관리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민주당 집권 시절 정부 요직을 지낸 에다노 유키오 전 의원도 자신의 엑스에서 “이런 식의 판단력을 가진 총리에게 외교 등을 맡겨도 되는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에다노 전 의원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관방장관을 지내면서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상태로 격무에 시달려 “에다노, 좀 자라”는 말이 퍼졌던 인물이다.광고광고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퇴근 뒤 빨래·청소·정책 공부…일 ‘잠안자는 총리’에 갑론을박
일본 정치권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밤낮없이 일하는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뒤 0~3시간 수면이 일상화됐다’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