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초청 간담회에서 김보미(왼쪽부터)·고민정·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기념촬영을 마친 뒤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더불어민주당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여전히 네거티브 공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정의 한 축을 책임진 집권여당 대표로서 철학과 정책, 비전을 보여주기보다 ‘친명이냐 반명이냐’를 따지는 편가르기만 난무한다. 최근에는 특정 후보를 겨냥한 ‘신천지 개입설’까지 나왔다.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는 예비경선 단계부터 낙인찍기와 비방전으로 흐른다면, 유력 후보 세 사람이 치를 본경선은 어떨지 우려가 앞선다.민주당 당권 주자들은 20일 첫 예비경선 합동연설회와 그다음 날인 21일, ‘친명-반명’ 구도로 난타전을 이어갔다. 김민석 후보는 연설회에서 “명-청 대전을 끝내야 한다. 자기 정치와 사당화로 당정 갈등을 일으키는 당대표는 안 된다”고 정청래 후보를 비판했다. 21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당내에) 반명적 흐름과 분열주의는 객관적으로 존재한다. ‘명-청 대전’이라는 얘기가 나온 것은 지도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정청래 후보는 페이스북에 “반명을 입에 올리는 자가 반명이고, 분열을 입에 올리는 자가 분열 갈라치기”라고 받아쳤다.집권여당의 대표를 뽑는 선거인 만큼, 대통령과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후보인지를 따지는 것이 잘못됐다고 비판할 수는 없다. 문제는 유력 후보들이 대통령과의 친소 관계를 부각하는 데만 집중하면서, 국정 현안이나 민생 이슈에 대한 정책 경쟁은 실종되고 있다는 데 있다.김민석 후보가 정청래 후보를 겨냥해 제기한 ‘신천지 개입설’도 여기에 일조하고 있다. 합동연설회에서 “반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3자 비밀연합을 깨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던 김 후보는 문화방송 인터뷰에서도 “(신천지 개입은) 실체적 사실이며, 구체적 근거를 적정 시기에 공개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의 신천지 개입설은 정 후보를 겨냥한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바로 법적 조치 들어간다. 죄 있는 자는 벌받게 하겠다. 가장 강력한 수위로”라는 글을 올렸다. 신천지는 무리한 교세 확장 과정에서 나타난 반사회적 일탈 행위들로 인해 범개신교계 차원의 퇴출 운동에 직면한 소수 종파다. 따라서 신천지 연루설은 거론된 정치인에게는 ‘유착’이나 ‘위법’이 실제로 있었는지와 무관하게 그 자체로 치명적 낙인이 된다. 김 후보는 시간을 끌지 말고 ‘실체적 근거’를 조속히 공개해 타당성을 검증받기 바란다.
[사설] 네거티브 공방 못 벗어나는 민주 전당대회
더불어민주당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여전히 네거티브 공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정의 한 축을 책임진 집권여당 대표로서 철학과 정책, 비전을 보여주기보다 ‘친명이냐 반명이냐’를 따지는 편가르기만 난무한다. 최근에는 특정 후보를 겨냥한 ‘신천지 개입설’까지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