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3기 진실화해위원회 조사개시 결정 기자회견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 6층 진실화해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려 김귀옥 상임위원이 발언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광고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첫 사건조사 개시를 결정했다. 지난 2월26일 3기 진실화해위가 출범한지 약 다섯달만이다.진실화해위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진실화해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기 진실화해위가 종료됨에 따라 조사가 중지됐던 2111건에 대해 조사개시(2101건 조사개시, 10건 사전조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사 개시 결정으로 3기 진실화해위는 이날부터 3년 동안 조사활동을 시작한다. 진실화해위는 필요에 따라 1년씩 최대 두번까지 조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송상교 진실화해위원장은 “우리가 찾고자 하는 건 과거의 갈등이 아니라 진실이고, 지향하는 것은 대립이 아니라 화해”라며 “3기 진실화해위는 온전한 과거사 정리와 화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광고이날 기자회견에선 3기에서 신설될 조사3국과 제3소위원회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해외입양과정 인권침해 사건과 선감학원·형제복지원 등 집단수용시설 사건을 다룬다. 지난 7일 과거사정리법 시행령이 개정되는 등 법적인 토대가 마련 됨에 따라, 진실화해위는 빠르면 이달 안에 조사3국을 3개과로 설치할 예정이다. 3소위원장을 맡은 장영수 상임위원은 “초기엔 (해외입양 등이) 인권문제라는 인식 조차 없었다”며 “오랜 세월이 지나 증인을 찾거나 해외 현지 조사를 벌이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많은 피해자들이 바라는 전수조사에 대해선 “예산·인력·시간 문제로 현실적으로 무리”라며 “대신 필요한 경우 직권조사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항일독립운동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사건을 다루는 제1소위원회는 이날 경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사건인 ‘경북 영천 보도연맹사건’과 ‘전남 진도 군경사건’ 등의 조사개시를 의결했다. 현재는 경찰청 등 정부기관이 보관하는 자료 확보 문제가 쟁점이다. 진실화해위는 최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6·25 전쟁 당시 처형된 2만6천여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1소위는 이밖에도 경찰청을 중심으로 더 많은 자료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자료 협력은 요원한 상태라고 한다. 1소위원장 김귀옥 상임위원은 “경찰청, 방첩사 등의 기관이 소장한 각종 공적자료를 확보해 내실있는 조사가 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피해 당사자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직권조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광고광고권위주의 통치시기 인권침해 사건을 다루는 제2소위원회는 각종 의문사 사건과 ‘10·28 건국대 사건’ 등의 조사개시를 결정했다. 3기에선 조사 범위가 기존 노태우 정권 시기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이전(2001년 11월25일)까지 확대되면서 ‘연세대 한총련 사건’(1996년) 등이 새로 신청될 것으로 보인다. 2소위원장 이호중 상임위원은 “가혹행위나 불법구금 같은 개별적 차원의 인권침해에 한정하지 않고, 국가폭력이 반복적으로 이뤄진 구조적인 실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한편 3기 진실화해위는 지난 15일까지 총 6347건의 진실규명 신청을 접수했다. 진실규명 신청은 2028년 2월25일까지 가능하다. 송 위원장은 “3기 신규사건에 대해서도 빠르면 8월부터 조사개시 결정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